강동원·송가인·김완선까지…연예계 흔드는 소속사 미등록 파문[종합]
입력 2025. 09.18. 12:38:38

강동원-송가인-김완선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 가수 성시경의 소속사 미등록 운영 논란이 불거진지 며칠 만에 배우 강동원, 가수 송가인, 김완선도 같은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한 매체는 강동원, 송가인, 김완선 등이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수년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상태로 운영해 왔다고 보도했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연예기획사 등)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6조에 따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등록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미등록 상태에서의 계약 체결 등 모든 영업 활동은 위법으로 간주돼 적발 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강동원은 YG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 후 지난 2023년 AA그룹을 설립해 의류 브랜드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AA그룹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강동원 소속사 AA그룹 관계자는 "지난주 관련 이슈가 불거진 후 문제가 있음을 인지했다"며 "등록 절차를 위한 교육 신청을 해놓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송가인이 지난해 9월 설립한 1인 기획사 '가인달엔터테인먼트'도 마찬가지였다. 가인달엔터테인먼트 등기부에는 송가인의 친오빠 조성재 씨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으며, 홍보와 외부 협력은 제이지스타가 맡고 있다. 하지만 가인달엔터테인먼트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제이지스타 측은 "포켓돌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송가인 씨가 1인 기획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제이지스타와 전속계약을 하게 됐다"라며 "제이지스타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되어 있으며, 송가인 씨가 제이지스타 소속 연예인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인달엔터테인먼트 또한 빠르게 등록 절차를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2020년 김완선이 팬클럽 운영진과 함께 설립한 케이더블유선플라워도 설립 이후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해당 소속사 등기부상 대표는 김완선 본인이다.

김완선 측은 아직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다.

최근 옥주현, 성시경 등이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수년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상태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옥주현 측은 "실수를 인지한 후 곧바로 보완절차를 밟아 2025년 9월 10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신청을 마쳤고, 현재 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고, 성시경 측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의무가 신설된 뒤 인지하지 못했다며 "관련 법령에 대한 인식과 준비가 부족했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국민신문고에 고발 당하면서 경찰 조사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결국 문체부는 이러한 사태가 연이어 알려지면서 오는 12월 31일까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일제 등록 계도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도기간을 통해 문체부는 법령 인지 부족, 행 착오, 법률 제정 이전 설립 기획사 등을 대상으로 등록 절차와 요건을 안내하고 자발적 등록을 독려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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