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th BIFF]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영화는 나에게 고통스러울 정도로 중요"
- 입력 2025. 09.19. 11:37:37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19일 오전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프랑켄슈타인' 기자회견이 영화의전당 비프힐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메리 셸리의 고전 SF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각색한 영화 '프랑켄슈타인'은 천재적이지만 이기적인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극악무도한 실험을 통해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불완전과 용서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백 퍼센트 좋은 것과 나쁜 것, 우린 가운데에 있다"라며 "아침엔 성인이지만 저녁엔 나쁜 사람이 될 수 있다. 두 시반엔 아버지이지만 다섯시엔 다른 사람이 된다. 불안정성을 인식하고 우리 모습을 왜 용서하지 못하는지를 말하고 싶다. 우리 자신을 이해하자, 인정하자 그리고 아버지도 인간이고 그것을 인정한다면 우리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관객이었다. 그 경험이 너무나 명확하게 남아있다"라며 "감독으로서 혼자있는 시간이 많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게, 너무 기쁘다. 그 관객은 나를 만나러 한 번 온 거다. 그것의 가치를 그분이 충분히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끝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것에 대해 "영화는 나에게 고통스러울 정도로 중요한 것이어야 한다. 많은 희생이 있기 때문에 삶 자체를 즐길 수 없고 프로젝트에 자기를 다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영화는 만들만한, 볼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