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외하느라 읍소하기도"…'어디로 튈지 몰라' 맛집 사장님의 맛집 턴다[종합]
입력 2025. 09.19. 12:32:47

어디로 튈지 몰라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어디로 튈지 몰라' 김대호, 안재현, 쯔양, 조나단이 SNS 광고 뒤에 숨은 맛집 사장님들의 진짜 맛집을 찾아 전국을 누빈다.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블룸에서 ENA, NXT, 코미디TV 공동제작 새 예능 프로그램 '어디로 튈지 몰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호, 안재현, 쯔양, 조나단이 참석했다.

'어디로 튈지 몰라'는 짜여진 리스트도, 사전 기획된 코스도 없이, 오로지 맛집 사장님들의 릴레이 추천에 따라 인생 맛집을 찾아다니는 '노(No) 섭외 즉흥 맛집 투어 예능이다. SNS를 강타한 핫플, 광고 도배 맛집 대신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맛집부터 정겨운 고향의 맛까지 이전과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이날 김대호는 "저희가 맛집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맛집에서 열심히 맛있게 음식을 경험한다. 또 그 사장님의 맛집을 추천받아 바로 이동해서 현장 섭외를 한다. 그 과정에서 좌충우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는 걸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여행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어디로 튈지 몰라'는 천만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의 첫 고정 예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쯔양은 "제가 성격이 재밌거나 웃기거나 하지 않고 사람과 잘 못 어울리는 편이다. 집에만 있는 경향이 있어서 미팅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개인 유튜브 스케줄만으로도 바빠서 다른 것 할 시간이 없어서 미팅도 못 한 적이 많다"라면서 "이번에도 그런 이유로 거절하려고 했는데 너무 잘 챙겨주시고 좋다. 사회화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쯔양을 처음 본 조나단은 "정말 잘 먹는다. 편하게 얘기하면서 먹는데 음식량이 확 줄어있다"라고 먹방 직관 후기를 전하며 "제가 살면서 직접 만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쯔양 누나와 방송해서 신기하다"라고 얘기했다.



'맛튀즈' 김대호, 안재현, 쯔양, 조나단은 36번의 맛집 릴레이라는 미션을 받고 오직 사장님들의 추천에 의지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떠났다. 단 6회 촬영 만에 무려 이동 시간 약 21시간, 이동 거리 약 1,500km에 달하는 초유의 기록을 달성했다는 후문이다.

안재현은 "촬영 날이 되면 전날에 6시에서 8시부터 취침해서 새벽 2시에 일어난다. 몸을 살짝 풀고 샵에 가서 4시부터 오프닝을 준비한다. 이미 간 순간부터 300km쯤 간다"라며 "매회 멀다. 식당 오픈 시간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촬영한다. 집에 돌아오면 새벽 1시까지 된다"라고 강행군 일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동시간이 길어서 소화할 때 좋지만 쯔양 같은 경우는 아쉬워한다"라며 "버스 안에서 저희의 표정을 보시면 하루에 얼마나 많이 이동하는지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조나단은 "제목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들, 어디든 튀어도 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라며 "제작진분 중에도 몇 분 튀신 것 같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가신 것 같다"라고 긴 이동시간의 생생함을 전했다.



'어디로 튈지 몰라'는 노(No) 섭외 즉흥 맛집 투어 예능이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실제로 출연진들이 먼저 섭외를 시도하고 성공한 뒤에 제작진이 합류했다는데, 기존에도 노섭외 맛집 예능이 있었던 만큼, 차별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대호는 "저희는 섭외가 잘 안된다. 우여곡절 역경을 겪고 맛집을 경험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마련한다. 이런 부분이 다르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재현은 "저는 진심을 다해 말하는 편이다. 저희 어디서 어디 왔고 두 시간 반 왔고 말씀드리면 처음엔 경계하다가 불쌍하게 여겨주신다. 그러면 간단히 촬영한다고 말씀드리는 편이다"라고 설명했고, 김대호는 "제가 화가 날 정도로 애절하게 말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바이럴, 지인 추천 검증은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장님의 추억을 봤다"라며 "마지막으로 하나만 먹을 수 있다면 뭘 먹을지 묻는 것처럼, 사장님의 사연을 듣고 있다. 호적 등본까지 떼지 않지만, 사장님을 믿고 어디든지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은 '어디로 튈지 몰라'에는 출연자들의 케미, 맛집 사장님의 추억 이야기 등 다양한 포인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호는 "'맛녀석' 했던 제작사라서 맛있게 많이 먹는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고민을 했는데, 제작발표회 보셔서 알겠지만 먹는 것도 주가 되지만 케미도 중요한 관전포인트니까 그런 부분 주의해서 보시면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며 "쯔양과 제가 잘 맞는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쯔양은 "맛집 찾는 게 항상 고민이었는데 맛집 사장님들의 인생 맛집은 맛있을 수밖에 없더라. 흔한 맛이 아니라 깊이 있는 맛이 있는 찐 맛집 소개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라며 "사장님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다. 그런 부분들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ENA, NXT, 코미디TV 공동제작 '어디로 튈지 몰라'는 오는 21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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