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위클리] 연예계 소속사 불법 운영 파문→윤지온 음주운전→유승준 2심
입력 2025. 09.19. 15:00:19

이슈위클리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크고 작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 주간 화두에 올랐던 뜨거운 이슈들은 어떤 게 있을까. 한 주간(9월 13일~9월 19일 기준)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되짚어봤다.

◆ 옥주현·성시경→강동원·송가인·김완선, 연예계 소속사 미등록 운영 파문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을 시작으로 배우 강동원, 가수 성시경, 송가인, 김완선도 소속사 미등록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옥주현, 성시경 등이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수년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상태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어 추가로 강동원, 송가인, 김완선 등의 1인 기획사도 미등록 운영 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연예기획사 등)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6조에 따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등록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미등록 상태에서의 계약 체결 등 모든 영업 활동은 위법으로 간주돼 적발 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옥주현 측은 "실수를 인지한 후 곧바로 보완절차를 밟아 2025년 9월 10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신청을 마쳤고, 현재 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고, 성시경 측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의무가 신설된 뒤 인지하지 못했다며 "관련 법령에 대한 인식과 준비가 부족했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국민신문고에 고발 당하면서 경찰 조사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또한 강동원, 송가인, 김완선 측 역시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빠르게 등록 절차를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결국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이러한 사태가 연이어 알려지자 오는 12월 31일까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일제 등록 계도기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도기간을 통해 문체부는 법령 인지 부족, 행 착오, 법률 제정 이전 설립 기획사 등을 대상으로 등록 절차와 요건을 안내하고 자발적 등록을 독려한다.

◆ 최시원·선예·진서연, 찰리 커크 추모 논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최시원,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 배우 진서연 등이 찰리 커크 추모글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찰리 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열린 토론회 도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찰리 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이자 대표로 미국 내에서 기독교적 가치와 보수주의를 대변해 온 인물이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최시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찰리 커크를 추모한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일자 최시원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그는 그리스도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 그리고 한 사람의 남편이었다. 어떤 상황이었든 수많은 대학생 앞에서 강연 중 총격으로 생명을 잃은 것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너무나 안타까운 비극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를 추모했다"며 "제 의도와 다르게 해석되는 것 같아 부족한 제 마음은 충분히 전달됐다고 판단해 게시물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한 진서연과 선예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선예 역시 글을 삭제한 뒤에 "비극적인 총격살인을 당한 남편의 죽음에 대한 아내의 호소가 담긴 영상을 보고,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같은 한 사람으로서 먹먹한 가슴으로 추모글을 올린 것"이라며 "저의 추모글로 인해, 저를 정치적, 혹은 종교적 이슈로 몰아가거나, 제 공간에 와서 무례하고 비인격적인 언행은 더이상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 정우성, '혼외자 출산·극비 결혼' 이후 첫 공식석상

배우 정우성이 사생활 논란 이후 1년 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정우성은 18일 오후 5시 부산 시그니엘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33회 부일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했다. 정우성은 전년도 남우주연상 수상자 자격으로 행사에 함께했다.

이날 정우성은 "부산국제영화제, 부일영화상을 같이 한다는 것은 늘 즐겁다. 시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영광이다"라며 "함께 하는 영화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모델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사실이 밝혀져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정우성은 "결혼 계획은 없지만 아버지로서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에는 정우성이 비연예인 연인과 혼인신고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정우성의 소속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1958년 시작된 부일영화상은 2008년 재개 후 18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국내 최초 영화상으로, 영화계와 대중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영화 시상식으로 꼽힌다.

◆ 윤지온, '음주운전·오토바이 절도'로 드라마 하차

배우 윤지온이 음주운전 및 오토바이 절도 혐의로 촬영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소속사 이음해시태그 측은 17일 "윤지온이 음주운전을 한 게 맞다"며 "현재 촬영 중이던 '아기가 생겼어요'에서 하차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윤지온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음주운전 및 오토바이 절도 혐의를 시인하고 사과를 전했다. 그는 "지난 16일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술에 취해 길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타고 이동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이후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저를 응원해 주시던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을 드려서 정말 면목이 없다.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면서 "향후 이뤄질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내려질 처분에 대해 달게 받겠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윤지온은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촬영 중이던 채널A 새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에서 하차하게 됐다.

또한 윤지온은 지난주까지도 촬영에 참여했고, 이번 주에도 촬영을 앞두고 있었으나 음주운전이 적발되면서 하차하게 됐다. 이에 '아기가 생겼어요' 측은 "재촬영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내부 정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유승준, 3차 소송도 2심行…LA 총영사 항소

가수 유승준의 한국 비자 발급을 둘러싼 세 번째 행정소송이 LA총영사가 항소해 2심으로 이어지게 됐다.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측은 1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이정원)이 유승준의 한국 입국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28일 유승준이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유승준)를 입국금지해야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공익과 사익 간 비교형량을 해볼 때 피해 정도가 더 커서 비례원칙에 위반된다"며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은 처분 사유가 존재하지 않고, 재량권의 일탈 남용으로 위법해 취소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고(유승준)의 과거 행위가 적절했다고 판단하는 건 결코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승준이 법무부를 상대로 제기한 입국금지결정부존재확인 소송 등은 법원이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란 소송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법원이 본안 판단에 들어가기 전에 사건을 종료하는 것을 뜻한다.

앞서 유승준은 2015년부터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총 3번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를 상대로 낸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7년 가수로 데뷔한 유승준은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고도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23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그는 2005년 재외동포(F-4) 비자를 통해 입국하려 했으나, LA 총영사가 비자 발급을 거부하며 무산됐다. 2015년 첫 소송을 제기한 유승준은 1, 2심에서 패소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뒤집어 파기 환송했다.

하지만 LA총영사는 병역의무 면탈이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이에 유승준은 2020년 10월 두 번째 소송을 냈고, 2023년 11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두 번의 승소에도 비자가 발급되지 않자, 유승준은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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