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대박에도…김수현 소속사, 낮은 정산금·투자조합 의혹 가중
입력 2025. 09.19. 15:09:54

김수현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소속 배우들에게 현저히 낮은 정산금을 지급해 왔다는 의혹과 함꼐 최대주주인 바른제2호투자조합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논란이 동시에 제기됐다.

19일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5년간 배우들에게 지급한 정산금(지급수수료)이 총 6억70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부터 연도별 지급액은 ▲5200만원 ▲1억1100만원 ▲7500만원 ▲1억7100만원 ▲2억7000만원으로 업계 평균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다.

특히 2024년은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글로벌 흥행을 거두면서 골드메달리스트가 사상 처음 매출 200억원대를 돌파한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 배우 김수현에게 지급된 정산금은 2억7000만원 수준에 머물러, 통상적인 업계비율인 매출의 80~90%가 배우 몫으로 돌아가는 구조와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실제로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등은 최근 수백억원대 정산금을 소속 연예인에게 지급해 왔다.

또 다른 논란은 골드메달리스트의 지배 구조다. 골드메달리스트의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바른제2호투자조합으로, 실질적 경영자는 김수현의 사촌형인 이로베(예명 이사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투자조합의 주소지로 신고된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S빌딩은 1층에 세탁소와 공구사가 입점한 허름한 3층 건물로, 본사라 지칭된 2층에는 간판조차 없었다. 심지어 해당 층에는 조합이 아닌 다른 의료기기 회사가 입주해 있어 ‘페이퍼 컴퍼니’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는 “정산금은 용역 매출 원가에 포함돼 있으며 재무제표의 지급 수수료만으로 정산 구조를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업계 다수 기획사가 감사보고서를 통해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골드메달리스트의 불투명한 정산 구조와 투자조합의 실체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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