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th BIFF] '결혼 피로연' 한기찬, 윤여정 지각에 홀로 등장
입력 2025. 09.19. 16:41:55

한기찬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한기찬이 영어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1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영화 '결혼 피로연' 야외무대인사가 열렸다. 현장에는 앤드류 안 감독, 윤여정, 한기찬이 참석했다.

'결혼 피로연'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눈치 100단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코미디.

한국 문화를 담아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계 감독 앤드류 안의 섬세한 연출이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미국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 곳곳에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당초 행사는 4시 시작 예정이었다. 그러나 앤드류 안 감독과 윤여정이 교통 체증으로 도착 시간이 늦어지면서 정시에 도착한 한기찬 홀로 무대에 올랐다.

한기찬은 "'부국제'를 너무 사랑해 주셔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겼다. 지금 열심히 오고 계신다"라고 수습하며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극 중 자영(윤여정)의 손자이자, 가짜 결혼 계획의 주동자인 민을 연기한 한기찬은 "사실 저의 위치가 하고 싶다고 하고 싶은 위치는 아니다.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이 됐다"라며 "동성애자 커플이란 설정을 알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영어로 연기해야 하다 보니까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와서 하고 싶었다. 감독님이 저를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에게는 이번 작품으로 인해서 벌어진 일들이 인생에서 다 처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첫 작품도 퀴어물이다. 감독님이 전 작품 보고 오디션을 주셨다고 들었다. 어느 정도 경험은 있지만 이것은 조금 다른 장르다"라며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고 여러 세대 간의 사랑이 합쳐진 이야기라서 좀 더 새롭고 따뜻한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결혼 피로연'은 오는 24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으로 만날 수 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생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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