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베일 벗는 '최강야구', '불꽃야구'와 첫 맞대결…옛 명성 되찾을까
- 입력 2025. 09.22. 14:32:49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불꽃야구'와 저작권 분쟁을 겪고 있는 '최강야구'가 오늘(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갈등과 구설수 속 출항하는 '최강야구' 2025가 다시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강야구
22일 오후 10시 30분 JTBC '최강야구'가 첫 발을 딛는다. 지난 2월 시즌3 종료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최강야구'는 시즌4 트라이아웃 진행을 앞두고 원제작사 스튜디오C1(이하 C1)과 저작권 분쟁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부터 출연진, 팀명까지 완전히 재정비했다.
최강 몬스터즈라는 이름도 버렸다. 브레이커스로 다시 태어난 팀에는 '최강야구' 시즌1 당시 방출된 심수창이 플레잉 코치로 합류했고, 선수단에는 김태균, 이대형, 윤석민, 나지완, 오주원, 나주환, 이학주, 허동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베테랑 중계진 한명재 캐스터와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 출신 정민철 해설위원이 중계진으로 함께한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대회 방식이다. '최강야구' 2025시즌은 브레이커스가 '최강'이라는 이름을 찾는 여정을 담는다.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 최강팀, 대학리그 최강팀, 고교리그 최강팀 총 4팀은 예선리그를 치르고, 결승에 올라 우승 팀을 가른다.
이 과정에서 브레이커스는 자신들의 힘으로 '최강'이라는 칭호를 얻어야 한다. 안성한 PD는 "'최강 컵대회'를 우승해 '최강 브레이커스'가 되는 것이 이번 시즌의 목표"라며 "제작진 역시 '브레이커스'가 최강이라는 칭호를 스스로 획득할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하다"고 고백했다.
앞서 '최강야구'는 2025년 시즌을 앞두고 C1 장시원 PD와 저작권 분쟁을 벌였다. 장 PD는 기존 '최강야구' 시즌3 멤버들과 함께 지난 5월 '불꽃야구'라는 새 프로그램을 론칭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기존 출연진의 이탈, 빠른 공개 등의 이유로 기존 시청자들도 '불꽃야구'로 몰렸다. JTBC가 '불꽃야구' 콘텐츠를 저작권 위반으로 신고해 공개 이후 모든 회차가 비공개 처리됐으나, 충성스러운 팬덤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조회수를 기록함은 물론 직관 이벤트도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JTBC 측도 9월 첫 방송을 목표로 '최강야구 2025' 재정비에 나섰으나, 이 과정에서 이종범을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구설에 휘말렸다. 순위권 싸움이 한창이던 지난 7월 KT위즈 현역 코치였던 이종범이 방송을 위해 돌연 그만 두면서 프로야구 팬들의 원성을 산 것.
이와 함께 허리 통증을 이유로 키움 히어로즈를 퇴단한 오주원도 '최강야구'에 합류하면서, 방송을 위해 코치직을 내려놓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오주원은 "코치 일과 방송은 연관성 없다. 방송하려고 사퇴했다는 억측은 하지 말아 달라"고 해명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은 계속됐다.
'최강야구'는 저작권 갈등, 재정비 과정에서 논란에 논란을 낳으며 기대보다 큰 우려 속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예전처럼 월요일 오후에 편성됐으나, 이미 20주 먼저 방송된 '불꽃야구'가 월요일을 지키고 있는 상황.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지는 않지만, 비교는 불가피하다.
새로운 포맷, 새로운 출연진을 꾸렸지만 '최강야구'의 이름을 이어가는 '최강야구' 2025와 이름만 달라진 '불꽃야구'의 맞대결에서 승자가 될 프로그램은 무엇일지 이목이 쏠린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스튜디오 C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