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연정·솔라→엄기준·이홍기…쇼뮤지컬 '슈가' 초연 캐스팅
- 입력 2025. 09.23. 08:40:21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브로드웨이 정통 쇼뮤지컬 '슈가'가 오는 12월 12일(금), 한전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한국 초연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슈가
뮤지컬 '슈가'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코미디 영화의 고전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29년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우연히 갱단의 살인을 목격한 두 재즈 뮤지션이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장을 하고 여성 밴드에 위장 입단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원작 영화는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코미디 영화' 1위에 오를 만큼 시대를 앞선 유머와 젠더 코드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우선 작품의 타이틀롤이자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보컬리스트 '슈가' 역에는 뮤지컬 '마타하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파워풀한 가창력과 섬세한 표현력을 보여준 솔라, 뮤지컬 '그리스', '베어 더 뮤지컬' 등에서 감성적인 연기로 뮤지컬계 입지를 다진 양서윤, 뮤지컬 '프리다', '리지'에서 청아한 음색과 안정된 연기로 주목받은 유연정이 캐스팅되었다.
살기 위해 여장을 감행하는 로맨틱한 색소폰 연주자 '조(조세핀)' 역에는 드라마 '7인의탈출', 뮤지컬 '베르테르' 등에서 섬세한 캐릭터 분석과 디테일한 연기를 선 보인 엄기준, 뮤지컬 '마타하리', '잭 더 리퍼'에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강렬한 무대 장악력을 선사한 이홍기, 뮤지컬 '블러디 러브', '그날들' 등에 출연하며 뛰어난 가창력과 감정 표현을 보여준 남우현, 뮤지컬 '멤피스', 연극 '테베랜드' 등에서 입증된 연기력과 깊이 있는 무대 표현력으로 사랑받은 정택운이 출연한다. 네 배우는 날카로운 지성과 유쾌한 반전 매력을 지닌 '조'의 복합적인 캐릭터를 깊이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조와 함께 밴드에 합류하는 순수하고 엉뚱한 베이시스트 '제리(다프네)' 역에는 영화 '가족의 비밀', 뮤지컬 '블러디 러브' 등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로 사랑받은 김법래, 드라마 '폭군의 셰프', '빈센 조'을 비롯 무대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김형묵, 뮤지컬 '레드북', '젠틀맨스 가이드'등에서 풍부한 감성과 세련된 무대 매너를 보여준 송원근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들은 각자의 색깔로 '제리'의 유쾌한 매력과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그려내며 무대를 유쾌하게 채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제리와 조 역의 7명의 배우는 이 작품을 통해 파격적인 여장을 예고하며,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 밴드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스위트수' 역에는 뮤지컬 '사랑했어요'에서 생기 넘치는 연기로 사랑받은 트로트 가수 김나희와 뮤지컬 '종의 기원', '삼총사' 등에서 강렬한 에너지와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류비가 출연한다.
엉뚱하면서도 매력적인 억만장자 '오스굿 필딩' 역에는 개성 강한 연기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영화 '변호인' 등 무대와 스크린을 아우르는 김봉환, 뮤지컬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 '여명의 눈동자' 등에서 온화한 이미지와 특유의 위트로 사랑받은 조남희가 출연해 극에 유쾌한 반전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갱단에게 쫓기는 '조'와 '제리'를 끝까지 추적하는 위협적인 인물 '스팻츠' 역은 뮤지컬 '클림트', '바넘: 위대한 쇼맨' 등에서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임춘길이, 밴드를 누구보다 아끼지만 어딘가 어수룩한 밴드 매니저 '비엔스톡' 역에는 뮤지컬 '할란카운티', '슈샤인 보이' 등에 출연한 멀티 연기의 대가 김도신이 캐스팅되어 웃음과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올 연말, 브로드웨이 정통 쇼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줄 '슈가'는 클래식한 코미디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뮤지컬 '슈가'는 12월 12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PR 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