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줄리안, '삼중컵' 저격 역풍…"경솔한 행동, 보상 제안"
- 입력 2025. 09.23. 09:10:16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환경운동가 겸 방송인 줄리안이 한 카페의 음료 포장 방식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줄리안
지난 22일 줄리안은 자신의 SNS에 한 카페의 음료 포장 방식에 대한 비판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카페 상호와 계정을 태그하며 "이중컵도 아닌 삼중컵도 생겼다는 건가? 이런 거 정말 왜 하나? 과대 포장의 과대 포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는 직접 천연재료를 이용해 음료를 만들고, 빠르게 칠링하기 위해 작은 알갱이 얼음을 쓴다. 그러다 보니 녹는 것도 빨라서 맛 변질을 막기 위해 단열컵을 쓰게 된 것"이라며 "나도 처음에는 테이크아웃 용기를 줄이고 싶어서 음료 지퍼백을 썼었다. 그런데 여러 문제가 발생해서 이렇게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메시지와 댓글로도 해명했으나, 줄리안으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다며 "손이 차가워지고 떨릴 정도로 무섭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여기에 적어본다"고 막막함을 호소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줄리안은 23일 이른 오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어제 한 가게에서 판매하는 음료의 포장 방식에 대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스레드에 상호와 계정을 태그하여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글을 게시했다"며 "공인으로서 저의 경솔한 행동이 가게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또 금전적인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고려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정을 여쭙고 제 의견을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 생략하고 행동한 점이 저의 가장 큰 잘못"이라며 "저 또한 자영업자로서 생업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행동은 제 생각이 얼마나 얕았는지 보여줬다. 앞으로는 어떤 이유에서든 특정 개인이나 가게를 공개적으로 지목하여 비판하는 행동을 절대 하지 않겠다"라고 반성했다.
줄리안은 "문제의식을 느꼈다면 특정 개인을 향할 것이 아니라 더 큰 시스템에 대해 얘기해야 했다. 비판 대상을 완전히 잘못 찾았다"고도 했다.
아울러 "현재 사장님께 별도로 사죄의 말씀을 드렸으며, 저로 인해 사장님께서 받으셨을 정신적, 금전적 피해를 보상해 드릴 방법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줄리안은 지난 2014년 예능 '비정상회담'으로 얼굴을 알렸다. 오는 10월 비연예인 한국인 여성과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