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SM C&C '우리들의 발라드' 전현무→크러쉬, 진정성 담은 160분[종합]
- 입력 2025. 09.23. 12:12:18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우리들의 발라드' 발라드로 전 세대를 통합할 오디션 프로그램 탄생을 예고했다.
우리들의 발라드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정익승 PD, 정재형, 차태현, 전현무, 대니 구, 크러쉬, 정승환이 참석했다.
특히 오디션 명가 SBS와 굴지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SM C&C 등이 함께 하는 대형 오디션 프로젝트로, 전현무를 필두로 정재형, 차태현, 추성훈, 전현무, 박경림, 대니 구, 크러쉬, 정승환, 미미가 탑백귀로 등장을 예고하며 역대급 프로그램의 탄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정익승 PD는 "재밌게 자신있게 만들었다"라며 "회사에서도 두 시간 사십 분짜리 편성을 해주셨다.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긴 시간이 벌써 끝났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라고 운을 뗐다.
대한민국 최다 오디션 프로그램 진행자인 전현무는 "MC 자격뿐만 아니라 심사위원으로 왔다. 탑백귀 위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어서 냉큼 한다고 했다. 음악인들은 못 보는 대중적인 견해를 담당하고 있다"라며 "오디션 프로를 많이 진행하는 이유 중 하나는 출연자들의 간절한 눈빛, 초심을 기억하게 해주는 에너지에 중독된다. 매너리즘 빠져 살다가 나도 저랬던 적이 있지 옛날 생각하면서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평균 나이 18.2세인 참가자들은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았던 발라드 곡들을 자신만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아 부르며 올가을 시청자들의 플레이리스트를 풍성하게 채워줄 예정이다.
정 PD는 "오디션 프로그램 만들면서 꼭 지키고 싶은 기준 두 가지가 있다. 출연자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절대로 끊지 말자였다. 무대 위에서의 3~4분이 그 참가자들의 전부다. 음 이탈이 날 수도, 반응이 안 좋을수도 있지만 순간순간들을 모두 다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재밌게 만들어야 하지만 거짓말 없이 내보내고자 했다. 많은 유혹의 순간이 있다. 의도와 다르게 포장해서 내보내면 재밌겠단 수들이 많이 보인다. 유혹의 순간들이 있지만 출연자들의 진심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정재형, 차태현, 추성훈, 전현무, 박경림, 대니 구, 크러쉬, 정승환, 오마이걸 미미 역시 탑백귀의 일원으로 참가자들의 무대를 보고 동일한 한 표를 행사한다. 음악 전문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발라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탑백귀로 뭉친 만큼 색다른 시선과 신선한 의견들을 확인할 수 있다.
탑백귀를 선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 PD는 "발라드는 같은 노래를 100명의 사람들이 듣게 되면 백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게 신기한 장르인 것 같다"라며 "소수의 사람이 관여해서는 안 될 것 같았다. 이왕이면 다양한 레이어의 감상평을 쌓았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찾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예능인과 뮤지션 라인이 있다. 다른 오디션과 다른 게 탑백귀 심사위원이다. 심사위원이 가중치가 있는데 우리는 한 표, 1점이다. 차태현 전현무 의견이나 정재형이나 관객들 의견이 같다. 탑백귀에 비중을 둔다"라고 강조했다.
크러쉬는 "의견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유쾌한 방식으로 재밌게 전개가 됐던 것 같다. 어떤 무대에서는 감동적인 순간들도 있었고 여러 사연들이 결합돼서 굉장히 진정성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두 시간 사십 분으로 잡으신 것도 진정성을 최대한 방송 안에서 내포하고 싶다는 의미로 생각이 된다. 출연진 간의 케미도 케미지만 방송 안에서의 서사의 케미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케이팝스타' 출신 정승환은 "오디션프로그램 출신이고 현재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 자리에 서게 된 게 스스로 감격스럽다"라며 "프로그램 참여 전엔 내가 감히 누군가의 음악에 이야기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탑백귀의 일원으로서 함께하다 보니까 나의 생각과 감상을 이야기하면 되겠단 생각으로 임하게 됐다"라며 "참가자분들 보면서 잊고 있던 시간과 감정 떠오르면서 좋은 자극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개된 예고영상에서 차태현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차태현은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다"라며 "첫 기획안을 듣고 '누가 볼까?'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첫 방송이 2시간 40분 편성이 됐다니 제작진이 그만큼 자신있나라는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전현무는 "요즘 세대별로 보는 컨텐츠가 다르다. 다같이 모여서 볼 수 있는게 별로 없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우리 시절 노래를 18.2세가 부르니까 다 같이 부를 수 있다. 모두가 볼 수 있는 콘텐츠다"라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오늘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첫 방송을 확대 편성하고 160분 동안 시청자들을 만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