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암탉 울면 집안 망해” 홍성원,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결국 사과
입력 2025. 09.23. 14:55:43

홍성원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미지의 서울’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던 배우 홍성원이 여성비하 발언으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부적절한 표현에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사과에 나섰다.

홍성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뮤지컬 ‘번 더 위치’ 9월 20일 토요일 8시 공연의 프리쇼에서 제가 한 부적절한 표현으로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관객 여러분과 동료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라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20일 뮤지컬 ‘번 더 위치’에서 ‘블랭크’와 ‘딜런’ 역을 맡은 홍성원은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애드리브를 했다. 해당 속담은 고대 중국의 빈계지신에서 유래됐으며 여성이 주도권을 쥐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가부장적 사고에서 비롯된 말이다.

이후 온라인 등지에서는 여성 관객이 99%이고, 마녀사냥을 소재로 하고 있는 극에서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속담을 거리낌 없이 내뱉을 수 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홍성원이 무대에 오른 ‘번 더 위치’는 잘 나갔던 마녀 ‘마마’와 그의 충실한 반려 거미 ‘블랭크’가 무료한 일상 중 유명한 여배우 ‘러브 스타웨이’를 만나며 수수께끼의 존재 ‘딜런’, 덜 죽인 악마 ‘씨몬’까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중세 ‘마녀사냥’을 비튼 여성 서사를 다룬다. 관객 대다수는 여성 관객으로, 해당 작품의 주제를 고려했을 때 해서는 안 될 발언이란 점에서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성원은 2019년 뮤지컬 ‘엑스칼리버’로 데뷔했다. ‘블랙메리포핀스’ ‘클로버’ ‘개와 고양이의 시간’ 등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홍성원은 지난 6월 종영한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 출연해 주목받은 바.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홍성원은 극중 한국금융관리공사 기획전략팀 데이터분석가 김태이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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