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구 황제' 김연경, '신인감독'으로…'원더독스'와 새로운 도전[종합]
- 입력 2025. 09.24. 15:04:34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구 황제' 김연경이 감독으로 돌아왔다.
김연경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연출 권락희, 최윤영, 이재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권락희 PD와 김연경, 표승주, 승관이 참석했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 배구 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다.
이어 "극한의 상황에 김연경 감독을 두었을 때 드러나는 진짜 모습이 이 프로그램의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예능적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고. 권 PD는 "김연경의 고군분투기가 예능 자체라고 생각한다. 승관이 매니저가 감초역할을 해줬다. 승관 매니저가 바쁜데 시간 할애를 많이 해줬다. 훈련도 많이 오고, 경기 때도 열띤 응원을 해줬다. 예능적인 분량을 많이 살려줬다. 예능적 재미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와 프로 무대를 넘나들며 세계를 제패했던 김연경이 이제는 0년 차 신인 감독이 되어 다시 코트로 돌아온다. ‘필승 원더독스’라는 팀을 직접 창단하고, 훈련부터 경기 운영, 선수 멘탈 관리까지 총괄하는 김연경의 진짜 리더십이 처음으로 시험대에 오른 것.
김연경은 "이렇게 빨리 감독을 할 줄은 몰랐다. 은퇴한 후에 바로 감독직을 하게 됐다. 사실 권락희 PD님이 시즌 때부터 계속 이야기하셨다. 프로그램의 취지도 좋았고, 배구를 알릴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라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을 해보고 싶었다. 이렇게 방송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물론, 힘듦도 있었다. 저에게는 감독으로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방출된 선수, 아직 프로에 오르지 못한 선수, 은퇴 후 복귀를 꿈꾸는 선수 등, 각자의 이유로 언더독이 된 이들에게 다시 ‘원더’로 도약할 무대를 마련한다.
‘필승 원더독스’는 표승주, 이진, 김나희, 이나연, 인쿠시, 구솔, 윤영인 등 단순한 예능 속 팀이 아닌 14명의 다양한 사연을 가진 언더독이 모여 만들어진 진짜 배구팀이다.
'필승 원더독스'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 김연경은 "승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최고의 멤버로 구성했다. 방송을 통해 보셔야할 부분이 있다. 여러가지 선발 기준이 있었다. 그 기준을 통해서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꾸리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모든 멤버가 매력이 있다. 정말 열심히 하고, 진심으로 한다. 모든 선수들을 관심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연경의 동료였던 표승주는 '필승 원더독스'의 주장으로 함께한다. 은퇴 후 프로그램에 합류한 표승주는 "김연경 감독은 선수 시절의 강한 이미지와 달리 차분하고 침착했다. 그 모습이 오히려 놀라웠다"고 전했다.
이들은 김연경 감독 아래에서 다시 한번 꿈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트라이아웃, 혹독한 훈련, 프로 구단과의 대결, 한일전까지 이어지는 리얼 서사를 통해 스포츠의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연경 감독의 창단 팀 '필승 원더독스'의 목표는 프로팀 제8구단 창단이다.
김연경은 "원더독스 팀도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서 프로팀과 경기를 해도 경쟁력이 있다 생각한다. 좋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 선수들과 함께 8구단이 창단된다면 파급력있게 여자 배구를 이끌어갈 수 있는 구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창단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여자배구 8구단 창설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연경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어갈 팀 매니저로는 세븐틴 승관, 중계진으로는 이호근 캐스터와 이숙자 해설위원이 함께한다.
평소 배구 팬으로 알려진 승관은 "배구 팬으로서 김연경 감독, 표승주 선수 등 여자 배구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매니저 역할을 맡아 선수들을 지원하며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연경 감독은 "골프나 야구 등 다른 종목은 이미 많은 예능이 있었다. 배구 예능은 처음이라 시청자들이 더 새로운 재미를 느낄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배구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배구의 매력에 푹 빠지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신인감독 김연경’ 오는 2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