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박찬욱 감독 "무명 시절 비디오 가게 운영…동료들 험담도"
입력 2025. 09.24. 21:22:27

유퀴즈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박찬욱 감독이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25년 만에 '어쩔 수가 없다'로 다시 뭉친 영화계 전설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출연했다.

영화 두 편을 망친 감독과 네 편을 망친 배우로 만나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로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두 사람은 25년 만에 신작 '어쩔 수가 없다'로 다시 한 번 강렬한 호흡을 맞췄다.

이날 박 감독은 "무명 감독 시절 평론가 생활을 했다. 글도 쓰고 방송에도 많이 출연했다. 방송에 가장 많이 출연한 평론가였다"라며 "비디오 가게도 한 적 있다. 조영욱 음악 감독이 친군데 그때 같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디오 가게는 본전이었다. 모두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 영화들을 안 빌려 가거나 제가 권해서 보고 나면 발길을 끊는 일이 생겼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 밖에도 봉준호, 류승완 등 내로라하는 감독들과 함께하는 '자랑과 험담' 모임의 실체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박 감독은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는 그런 모임이었다. 지금 인기 있는 선배나 동료 감독들 영화 개봉하면 보고 '그렇게밖에 못할까'하는 울분에 찬 험담이었다. 저만 그런 거냐"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이병헌은 "저는 그렇지 않다. 사람이 앞에서 뒤에서 다르면 안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유퀴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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