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응원봉 유사성 논란' 더보이즈·QWER 합의 불발…법정 공방 가나
입력 2025. 09.26. 11:09:25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그룹 더보이즈와 밴드 QWER이 공식 응원봉 모양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QWER은 월드투어 '록네이션’(ROCKNATION)' 공연을 앞두고 응원봉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후 더보이즈 팬덤 더비 측은 해당 디자인이 2021년 출시된 확성기 형태의 더보이즈 응원봉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더보이즈 응원봉이 먼저 디자인권 등록을 마쳤다며 디자인 교체를 요구했다.

반면 QWER 팬덤 바위게 측은 확성기는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이라며, 특정 팀이 고유성을 가져갈 수 없다는 디자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더보이즈 공식 응원봉과 QWER 응원봉의 디자인 유사성으로 인해 팬 여러분께서 겪은 혼란과 불편에 깊이 공감하며,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응원봉은 아티스트와 팬덤을 이어주는 소중한 상징이기에, 논란 자체만으로도 마음 불편하셨을 더비 분들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해당 사안을 인지한 이후 QWER 측과 논의를 이어오며 디자인 변경 등을 요청했으나 최종적인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라며 "논란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리며, 당사는 향후에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법적 절차를 포함해 유관 기관들과 연대하여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QWER 소속사 쓰리와이코프레이션, 프리즘필터는 "최근 발매된 QWER 공식 응원봉은 디자인적으로나 저작권상 어떠한 문제도 없다"라는 공식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당사는 본 응원본과 관련하여 변호사와 변리사 등 관련 전문가들의 검토와 의견을 수차례에 걸쳐 받았으며, 저작권 침해를 포함한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 받았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안과 관련해 팬분들께 큰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팬덤 간 신경전이 불거지면서 상대 팀 멤버들을 비하하는 행위로 번지자 QWER 측은 악성 게시글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도 했다.

QWER 측은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대응 중”이라며 “앞으로도 악의적이고 불법적인 게시물에는 예외 없이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갈등이 법적 공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이번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네이버스토어,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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