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위클리]日 밴드, 故 김광석 명곡 표절 의혹→'개그계 대부' 전유성 별세
- 입력 2025. 09.26. 14:23:06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크고 작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 주간 화두에 올랐던 뜨거운 이슈들은 어떤 게 있을까. 한 주간(9월 20일~9월 26일 기준)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되짚어봤다.
◆‘번안곡 아냐?’ 의혹에도…日밴드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 몰랐다”
슈퍼등산부는 지난 18일 “우리의 곡 ‘산보’에 대해 많은 지적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여러분의 댓글을 보고 처음으로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처음 들었고, 저희도 놀랄 만큼 부분적으로 멜로디가 비슷하다고 느꼈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곡이라고 하나 부끄럽게도 제작 당시에는 미처 알지 못했고, 산속을 걷는 이미지로 작곡한 멜로디가 부분적으로 비슷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유사한 곡을 발표해버린 사실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보’는 산과 자연 속을 걷는 시간을 통해 마음과 삶이 풍요로워지는 모습을 떠올리며 작곡한 곡”이라며 “이번 지적을 계기로 훌륭한 한국의 명곡을 알게 됐고, 음악에는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여러분은 물론 한국의 여러분들도 저희 음악을 따뜻한 마음으로 부디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김광석 님의 명곡에 대한 존경심을 가슴에 새기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히 작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슈퍼등산부의 ‘산보(山步)’가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매우 흡사하다는 제보를 받아 보도했다.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그가 사망하기 전 마지막 발매한 4집 앨범 수록곡으로 현재까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곡이다.
슈퍼등산부의 ‘산보’는 2011년 제이레빗이 리메이크한 버전과 도입부부터 유사해 번안곡 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슈퍼등산부는 산장 라이브, 등산과 밴드 활동 병행 등을 내세운 일본의 인디밴드로 논란이 된 ‘산보’는 지난 10일 발매됐다.
◆ 최정원, 불륜 낙인 지울까…항소심서 뒤집힌 판결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을 둘러싼 불륜 의혹과 관련해 1심 판결이 항소심에서 뒤집혔다. 이로써 최정원은 ‘상간남’이라는 꼬리표를 뗐다.
22일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지난 19일 서울고등법원은 A씨와 그 남편 사이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며 혼인 파탄의 책임은 남편의 강압적인 태도에 있다고 판시하며 1심 판결을 파기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의 만남을 ‘부정행위’로 판단하고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A씨에게 있다고 판시한 바.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사실관계를 면밀히 심리한 끝에 1심의 판단을 파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원고(A씨)와 최정원이 단순한 친분 관계를 넘어서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못한 정도의 행위로서 민법 제840조 제1호 소정의 부정한 행위를 했다거나 이로 인해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이로 인해 발생한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피고(남편)가 원고 등에게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럿다고 봄이 타당하다”라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노종언 변호사는 “과거 1심 판결 이후, A씨는 ‘불륜녀’라는 사회적 낙인 속에서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이로 인해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돼 직장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웠고, 현재까지도 심각한 병마와 힘겹게 싸우며 하루하루를 아이를 위해 버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법원은 법률심(法律審)으로서 사실관계에 대한 새로운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이번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이 실질적인 최종 판단이 될 가능성이 극히 높다. 1심 판결 이후 최정원과 A씨가 불륜 관계였다는 취지의 기존 보도내용은 상급심 법원의 판단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이상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주시기를 간곡히 바라며 A씨가 그간 받았던 사회적 낙인과 실추된 명예가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B씨는 2023년 2월 최정원과 자신의 아내 A씨가 2022년 12월부터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B씨에 따르면 A씨와 최정원은 과거 연인관계였으며 함께 와인을 마시고,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등 데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또 B씨는 A씨와 이혼 과정 중에 있으며 최정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정원은 직접 글을 올리며 “예전의 연인도 아니었고,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끼리도 친하게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이라며 “카톡에 오랜만에 이름이 떠서 반가운 마음에 안부차 연락해서 두세 번 식사를 했지만 주로 가족, 일, 아이 이야기 등 일상의 안부 대화를 했고 가사의 내용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최정원은 B씨를 명예훼손 교사, 협박, 모욕,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B씨도 명예훼손 맞고소로 대응했으나 경찰은 두 사람 모두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잊을 만하면…前 빅뱅 승리, 이번엔 해외 사업가 만남 포착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인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근황이 포착됐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승리가 말레이시아 주얼리 사업가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승리는 편안한 복장에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승리의 근황이 공개된 건 지난 7월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당시 암호화폐 트레이너이자 명품 감정사라고 밝힌 한 여성은 자신의 SNS에 "Hi 승리 오빠"라는 문구와 함께 승리와 찍은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나이트클럽에서 포착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한 연예 관계자는 "승리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여전히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국내 복귀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승리는 2018년 이른바 '버닝썬'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2019년 3월 빅뱅을 탈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승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며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YG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거 같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2020년 상습도박, 성매매, 성매매알선,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9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받았다.
국군교도소에 미결 수감 중이었던 승리는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돼 여주교도소에 이감됐고, 2023년 2월 출소했다.
촐소 후 승리는 해외 클럽, 파티 등에서의 모습이 포착되는 등 자숙 없는 행보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뿐만 아니라 두 명의 여성과 양다리 환승 여행을 즐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는가 하면, 해외 파티에 참석해 빅뱅 노래를 부르거나 지드래곤을 언급해 비난을 샀다.
◆줄리안, '삼중컵' 저격 역풍…"경솔한 행동, 보상 제안"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환경운동가 겸 방송인 줄리안이 한 카페의 음료 포장 방식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22일 줄리안은 자신의 SNS에 한 카페의 음료 포장 방식에 대한 비판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카페 상호와 계정을 태그하며 "이중컵도 아닌 삼중컵도 생겼다는 건가? 이런 거 정말 왜 하나? 과대 포장의 과대 포장"이라고 비판했다.
줄리안의 지적으로 해당 카페에 비난이 향하자, 카페 사장 A씨가 직접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판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TV에도 나오는 유명 연예인이 컵 과대 포장했다고 나를 언급해 비판했다"며 "언급하기 전 내게 메시지로 건의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거 없이 박제했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직접 천연재료를 이용해 음료를 만들고, 빠르게 칠링하기 위해 작은 알갱이 얼음을 쓴다. 그러다 보니 녹는 것도 빨라서 맛 변질을 막기 위해 단열컵을 쓰게 된 것"이라며 "나도 처음에는 테이크아웃 용기를 줄이고 싶어서 음료 지퍼백을 썼었다. 그런데 여러 문제가 발생해서 이렇게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메시지와 댓글로도 해명했으나, 줄리안으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다며 "손이 차가워지고 떨릴 정도로 무섭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여기에 적어본다"고 막막함을 호소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줄리안은 23일 이른 오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어제 한 가게에서 판매하는 음료의 포장 방식에 대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스레드에 상호와 계정을 태그하여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글을 게시했다"며 "공인으로서 저의 경솔한 행동이 가게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또 금전적인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고려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정을 여쭙고 제 의견을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 생략하고 행동한 점이 저의 가장 큰 잘못"이라며 "저 또한 자영업자로서 생업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행동은 제 생각이 얼마나 얕았는지 보여줬다. 앞으로는 어떤 이유에서든 특정 개인이나 가게를 공개적으로 지목하여 비판하는 행동을 절대 하지 않겠다"라고 반성했다.
줄리안은 "문제의식을 느꼈다면 특정 개인을 향할 것이 아니라 더 큰 시스템에 대해 얘기해야 했다. 비판 대상을 완전히 잘못 찾았다"고도 했다.
아울러 "현재 사장님께 별도로 사죄의 말씀을 드렸으며, 저로 인해 사장님께서 받으셨을 정신적, 금전적 피해를 보상해 드릴 방법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줄리안은 지난 2014년 예능 '비정상회담'으로 얼굴을 알렸다. 오는 10월 비연예인 한국인 여성과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구독자 277만명' IT 유튜버 잇섭, 폰케이스 품질 논란에 사과
구독자 277만명을 보유한 유명 IT 유튜버 ‘잇섭’(본명 황용섭)이 자신이 제작한 아이폰17 케이스의 품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잇섭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서브채널 ‘없섭’ 커뮤니티에 “게트리 대표 황용섭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려 사과문과 함께 구체적인 보상안을 발표했다.
그는 “제가 만든 아이폰17용 스킨 케이스에서 초기 품질관리(QC) 불량이 발생해서 주말에 판매를 바로 중단했다”며 “맥세이프 자석 탈거, 흠집난 제품 출고 등의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게트리는 잇섭이 설립한 법인 오드엔티의 IT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최근 애플 신제품 아이폰17 전용 ‘플랫 아이폰17 클리어 마그네틱 케이스’를 정가 2만8000원에 출시했다. 해당 케이스는 출시 당시 깔끔한 디자인에 맥세이프 지원, 알루미늄 전원 버튼 등의 디테일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제품 구매자들 사이에서 혹평이 쏟아졌다. 특히 뒷면의 맥세이프 자석이 핸드폰을 탈착할 때 함께 떨어지는 문제가 많이 발생했으며, 전원 버튼의 유격과 달그락거림, 많은 스크래치, 테두리 마감 불량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심지어 케이스를 빼려다 상처를 입었다는 사용자 후기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잇섭은 이번 사태에 대해 “게트리 케이스 1세대를 만들었을 때 홍보를 크게 하지 않았음에도 선택을 많이 받고 호평을 받아서 2세대도 좀 더 공들이면 무리 없이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정작 QC에서 크게 부족한 점이 드러났다”고 자성했다.
그는 구매자들에게 불량 여부와 상관없이 ▲개선품 추가 발송(기존 제품 별도 회수 없음)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 추가 제공 등의 보상안을 제시했다. 환불을 원하는 경우에도 기존 제품 회수 없이 조건 없는 환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잇섭은 “저도 제품을 누구보다 많이 구입해보는 입장에서 제품의 하자는 제조사들마다 발생할 수 있지만 그만큼 대처와 보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모쪼록 저를 믿고 사전예약부터 구매해주신 고객님들께 작게나마 보상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제 불찰로 잡음을 내게 돼 죄송하다”며 “보상안은 책임지고 끝까지 진행함과 동시에 구독자 분들께는 제 원래의 본업으로 돌아가서 즐거움만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게트리 측도 홈페이지를 통해 “QC가 원활하지 못해 일부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초기 불량 이슈가 해결되는 대로 판매를 재개하겠다”고 공지했다.
◆“암탉 울면 집안 망해” 홍성원,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결국 사과
‘미지의 서울’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던 배우 홍성원이 여성비하 발언으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부적절한 표현에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사과에 나섰다.
홍성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뮤지컬 ‘번 더 위치’ 9월 20일 토요일 8시 공연의 프리쇼에서 제가 한 부적절한 표현으로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관객 여러분과 동료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라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20일 뮤지컬 ‘번 더 위치’에서 ‘블랭크’와 ‘딜런’ 역을 맡은 홍성원은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애드리브를 했다. 해당 속담은 고대 중국의 빈계지신에서 유래됐으며 여성이 주도권을 쥐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가부장적 사고에서 비롯된 말이다.
이후 온라인 등지에서는 여성 관객이 99%이고, 마녀사냥을 소재로 하고 있는 극에서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속담을 거리낌 없이 내뱉을 수 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홍성원이 무대에 오른 ‘번 더 위치’는 잘 나갔던 마녀 ‘마마’와 그의 충실한 반려 거미 ‘블랭크’가 무료한 일상 중 유명한 여배우 ‘러브 스타웨이’를 만나며 수수께끼의 존재 ‘딜런’, 덜 죽인 악마 ‘씨몬’까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중세 ‘마녀사냥’을 비튼 여성 서사를 다룬다. 관객 대다수는 여성 관객으로, 해당 작품의 주제를 고려했을 때 해서는 안 될 발언이란 점에서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성원은 2019년 뮤지컬 ‘엑스칼리버’로 데뷔했다. ‘블랙메리포핀스’ ‘클로버’ ‘개와 고양이의 시간’ 등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홍성원은 지난 6월 종영한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 출연해 주목받은 바.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홍성원은 극중 한국금융관리공사 기획전략팀 데이터분석가 김태이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선희, 배임 논란 1년만 근황…60세 DJ 데뷔
가수 이선희가 60대의 나이에 EDM DJ로 데뷔했다. 배임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후 1년 만에 공개된 근황이다.
이선희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 2025’ 무대에 'DJ HEE’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후 '울트라 코리아 2025'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싱어송라이터 거장 이선희, 울트라에서 DJ로 첫 무대! 인생에서 어떤 나이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면 그 순간이 바로 리즈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선희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블랙 의상, 안경을 착용하고 디제잉에 임하고 있는 이선희 모습이 담겼다. 이밖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선희가 관객과 무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공개됐다.
이선희는 몇 년 전부터 디제잉에 흥미를 느껴 꾸준히 연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64년생으로 올해 만 61세인 이선희는 1984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 'J에게' '아! 옛날이여' '나 항상 그대를' '인연'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자신이 대표로 있었던 원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배임)로 지난해 7월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도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 없음으로 결론났다.
당시 이선희는 "지난 40년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가수라는 공인으로 살면서 누구보다 작은 것 하나에도 소홀함 없이 매사를 철저히 해야 했는데 잘 모른다는 핑계로 놓친 것들에 대해 많이 반성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무엇보다 40년간 제 노래로 위안받고 희망을 얻었던 많은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노래하는 가수 이선희로서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43억 횡령' 황정음,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회삿돈 4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황정음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25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임재남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황정음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이 횡령한 금액을 전액 변제하고 초범인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황정음은 선고 후 눈물을 흘리며 법정을 떠났다.
황정음은 2022년 초 자신이 100% 지분을 소유한 1인 기획사 명의로 8억 원을 대출받은 뒤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자기 개인 계좌로 이체해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그는 이 같은 방식으로 그해 10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회삿돈 43억 6000만 원 중 42억여 원을 암호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황정음은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부과된 재산세와 지방세를 낼 목적으로 카드값 444만 원과 주식 담보 대출이자 100만 원도 횡령한 금액으로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열린 첫 공판에서 황정음은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경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됐다"라며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던 것 같다"라고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후 황정음은 사유 재산 등을 처분해 전액 변제했고, 해당 법인과의 금전적 관계는 모두 해소됐다.
◆'응원봉 유사성 논란' 더보이즈·QWER 합의 불발…법정 공방 가나
그룹 더보이즈와 밴드 QWER이 공식 응원봉 모양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QWER은 월드투어 '록네이션’(ROCKNATION)' 공연을 앞두고 응원봉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후 더보이즈 팬덤 더비 측은 해당 디자인이 2021년 출시된 확성기 형태의 더보이즈 응원봉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더보이즈 응원봉이 먼저 디자인권 등록을 마쳤다며 디자인 교체를 요구했다.
반면 QWER 팬덤 바위게 측은 확성기는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이라며, 특정 팀이 고유성을 가져갈 수 없다는 디자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더보이즈 공식 응원봉과 QWER 응원봉의 디자인 유사성으로 인해 팬 여러분께서 겪은 혼란과 불편에 깊이 공감하며,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응원봉은 아티스트와 팬덤을 이어주는 소중한 상징이기에, 논란 자체만으로도 마음 불편하셨을 더비 분들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해당 사안을 인지한 이후 QWER 측과 논의를 이어오며 디자인 변경 등을 요청했으나 최종적인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라며 "논란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리며, 당사는 향후에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법적 절차를 포함해 유관 기관들과 연대하여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QWER 소속사 쓰리와이코프레이션, 프리즘필터는 "최근 발매된 QWER 공식 응원봉은 디자인적으로나 저작권상 어떠한 문제도 없다"라는 공식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당사는 본 응원본과 관련하여 변호사와 변리사 등 관련 전문가들의 검토와 의견을 수차례에 걸쳐 받았으며, 저작권 침해를 포함한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 받았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안과 관련해 팬분들께 큰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팬덤 간 신경전이 불거지면서 상대 팀 멤버들을 비하하는 행위로 번지자 QWER 측은 악성 게시글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도 했다.
QWER 측은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대응 중”이라며 “앞으로도 악의적이고 불법적인 게시물에는 예외 없이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갈등이 법적 공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이번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그 대부' 故 전유성, 28일 영결식 거행…마지막 발걸음은 KBS
개그맨 고(故) 전유성의 영결식이 오는 28일 거행된다.
26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에 따르면 고 전유성의 영결식은 오는 28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된다. 영결식에는 고인의 유족을 비롯해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은 동료, 선후배 코미디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협회장인 개그맨 김학래가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영결식 이후 이들은 고인이 생전 활발히 활동했던 KBS 일대에서 노제를 치를 계획이다.
고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폐기흉으로 입원 중 사망했다. 향년 76세.
한편, 고 전유성은 1969년 TBC '쑈쑈쑈' 방송 작가로 방송계에 입문했으며,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활동해 왔다. 이후 '유머 1번지', '개그콘서트', '좋은 친구들' 등에서 활약했다. 또한 신인 코미디언 발굴에도 힘썼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거행되며, 장지는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