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SBS·tvN 평일 드라마 컴백…수목극 잔혹사 끊을까
입력 2025. 09.26. 14:57:06

키스는 괜히 해서!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SBS와 tvN 수목극이 부활한다. 계속되는 낮은 시청률로 잠시 맥이 끊겼던 수목극에 볕 들 날이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SBS는 장기용 안은진 주연의 '키스는 괜히 해서!'를 수목 오후 9시에 편성했다. SBS가 수목극 블록에 드라마를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19년 방송된 '시크릿 부티크' 이후 6년 만이다.

SBS는 현재 금토극만 방영하고 있다. 월화드라마 역시 2023년 '꽃선비 열애사'를 끝으로 후속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후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수요드라마 '사계의 봄' 등을 방영했으나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러한 SBS 평일극 부진은 금토드라마의 흥행과는 상반되는 분위기다. 올해 상반기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보물섬' '귀궁'은 연달아 1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반기 '우리 영화'로 다소 주춤했으나, 후속작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호평을 받으며 SBS 금토드라마의 재기를 알렸다.

SBS는 '키스는 괜히 해서!' 편성을 통해 다시금 평일극 시장에 도전한다. SBS 측은 "많은 시청자들이 스토리에 몰입하고, 등장 캐릭터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여 볼 수 있는 드라마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라며 "특히 무겁지 않고 가볍게, 편안하고 유쾌하게, 두근두근 설레며 시청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가 편성된다면 시청자들에게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tvN 역시 2023년 종영한 '스틸러' 이후 약 2년 만인 2026년 상반기, 배인혁 노정의 주연의 새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 방영을 예고했다.

현재 tvN은 월화드라마와 주말드라마로 드라마 명가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는 5.9%로 시작해 3회 최고 시청률 8.0%를 기록하며 10%대를 바라보고 있으며, '폭군의 셰프'는 10회 15.8%를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다.

매서운 기세를 몰아 수목드라마까지 재편성했다. 부활한 수목극까지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낸다면 tvN은 일주일 중 금요일을 제외한 월화, 수목, 토일 모든 요일의 안방극장을 사로잡게 된다.

이들에 앞서 MBN과 드라맥스도 오랜만에 수목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다. 끝까지 수목드라마를 고수했던 KBS가 부진한 성적 끝에 대대적으로 편성에 변경을 주면서 잠시 모습을 감추었던 수목드라마가 속속들이 돌아오고 있는 모양새다. MBN은 지난 24일 새 수목드라마 '퍼스트레이디'를 방송했으며, 드라맥스도 '단죄'로 3년 만에 수목드라마를 부활시켰다.

새 수목드라마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방송사간 경쟁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이는 곧 평일 방송가에 새로운 활력이 생긴다는 뜻이기도 하다. 예능, 시사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던 평일 안방극장에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UAA, YY엔터테인먼트, 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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