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률 감독 ‘루오무의 황혼’, BIFF 부산 어워드 경쟁 부문 첫 대상
입력 2025. 09.26. 21:22:57

장률 감독 '루오무의 황혼'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장률 감독의 ‘루오무의 황혼’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26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배우 수현이 단독 사회를 맡았다.

올해 BIFF의 가장 큰 화두는 경쟁 부문 신설이다. 개막 30주년을 맞아 국제 경쟁 부문인 ‘부산 어워드’를 처음 도입,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이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 6개 트로피 놓고 경합했다.

심사에는 나홍진 감독을 위원장으로 배우 양가휘, 난디타 다스, 한효주, 마르지예 메쉬키니 감독, 코고나다 감독, 인도네시아 프로듀서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등 7인이 참여했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은 ‘루오무의 황혼’(감독 장률), ‘스파이 스타’(감독 비묵티 자야순다라), ‘광야시대’(감독 비간), ‘여행과 나날’(감독 미야케 쇼), ‘왼손잡이 소녀’(감독 쩌우스칭), ‘소녀’(감독 서기),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 모임’(감독 임선애),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감독 나가타 고토), ‘허락되지 않은’(감독 하산 나제르), ‘또 다른 탄생’(감독 이저벨 칼란다), ‘다른 이름으로’(감독 이제한), ‘고양이를 놓아줘’(감독 시가야 다이스케), ‘충충충’(감독 한창록), ‘지우러 가는 길’(감독 유재인) 등이 올랐다.

예술공헌상은 ‘광야시대’가 차지했다. 배우상은 ‘지우러 가는 길’의 이지원과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의 키타무라 타쿠미, 아야노 고, 하야시 유타가 수상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만장일치로 ‘충충충’의 한창록 감독이 호명됐다. 한창록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상까지 받게 돼 꿈만 같다. 이렇게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던 건 능력 있는 스태프, 훌륭한 배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의 ‘소녀’의 서기 감독이 받았다. 서기 감독은 “이 자리에 계신 모두 훌륭한 작품을 작품을 창작했지만 저에게 좀 더 행운이 있었던 것 같다. 저의 작품을 통해 마음 속 상처를 입은 모든 소녀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용감하게 집 밖을 나서서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십시오”라고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상은 장률 감독의 ‘루오무의 황혼’이다. 대상 또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장률 감독은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적 있다. 20년 후에 제가 다시 이 무대에 서게 됐다”라며 “한 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부산국제영화제 100주년에도 저는 이 무대에서 서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상 수상작은 곧바로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렸다. 17만 5889명의 관객이 영화제를 찾았고, 공식 선정작 328편(커뮤니티비프 87편 포함)을 관람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률필름,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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