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QWER 응원봉 논란…연제협 "K-POP 창의성 보호 위한 제도 마련 시급"[전문]
입력 2025. 09.29. 14:19:04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그룹 더보이즈와 QWER의 공식 응원봉 디자인 유사성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가 29일 공식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은 단순한 디자인 분쟁을 넘어 K-POP 산업 전반의 창의성과 팬덤 문화, 글로벌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이슈”라고 밝혔다.

연제협은 양측 소속사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법적 판단과 사실관계 규명뿐만 아니라 업계 관행, 디자인 공공성, 팬덤 정체성의 사회적 의미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제협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K-POP 굿즈 산업 전반의 창작물 보호와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업계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 ▲공식 굿즈 디자인의 사전 등록·검토 절차 도입 ▲팬덤 간 혐오와 사이버 불링 근절 ▲중립적 조정 기구 설치 ▲K-POP 생태계 선순환 구조 마련 등의 대응책을 제시했다.

연제협은 “팬덤의 해시태그 운동, 시위 등 표현 행위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타 팬덤이나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과 혐오, 사이버 불링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건전한 팬덤 문화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협회는 향후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업계 차원의 분쟁 조정 플랫폼 구축과 공동 캠페인 추진 등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식 굿즈 제작 시 초기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등록 및 업계 간 사전 협의 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연제협은 “이번 사안은 단지 한 개의 응원봉 디자인 논란에 그치지 않는다”며, “K-POP의 정체성과 창의성이 공존하는 산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관계자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응원봉 유사성 논란은 QWER 측이 최근 공개한 공식 응원봉 디자인이 기존 더보이즈의 응원봉 구조와 형태가 유사하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양측 팬덤 간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제협은 이와 같은 논란이 K-POP 생태계의 신뢰도와 지속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업계 전체가 공동의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성명서 전문

성명서

K-POP 산업의 창의성, 정체성,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은 아티스트, 팬덤, 기업, 그리고 문화산업 전체가 함께 만드는 지적재산권의 존중과 상호 신뢰에 있습니다. 더보이즈와 QWER 공식 응원봉 디자인 유사성 논란은 단편적 모방/분쟁 차원을 넘어, K-POP 굿즈 문화의 미래, 팬덤 간 공동체 의식, 글로벌 한류 경쟁력에 중대한 울림을 주는 계기입니다.

양측 소속사는 서로의 의견이 상충되고 있으나, 법적 문제에 대한 엄정한 판단 및 객관적 사실관계 규명, 업계 관행 및 디자인의 공공성 범위, 그리고 팬덤 정체성의 사회적 중요성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만약 각자의 입장이 법적으로만 대립한다면, K-POP 전체의 창의력 저하, 팬 문화의 배타성과 고립성 심화, 나아가 국내외 시장 내 신뢰도 저하 등 심각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협회는 아래와 같이 입장을 전합니다.

1. 지식재산권과 창의성 보호를 위한 업계 합의와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 각 소속사와 아티스트, 팬덤의 유의미한 창작적 자산에 보호 장치가 명확히 적용될 수 있도록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을 적극 촉구합니다.

2. 팬덤 간 상호 이해·존중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해시태그 총공, 시위 등 집단 행동은 건전한 팬덤 문화의 일부이나, 타 팬덤 및 아티스트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 혐오, 사이버불링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3. 협회는 중립적 입장으로 양 당사자 간 조정·중재,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공식 분쟁 조정 플랫폼 구축, 업계 공동 성명, 캠페인 등의 다각적 노력을 시작할 것을 약속합니다.

4. 향후, 공식 굿즈 디자인의 사전 등록, 공개 검토, 업계 사전 협의 절차가 정착될 수 있도록 초기 기획-심의 제도를 강조할 것입니다.

5. K-POP의 문화적 힘은 다양한 창의성의 공존과 생태계의 선순환에 있다. "정체성은 지키고 창의성은 꽃피우는 산업환경" 마련에 모든 관계자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합니다.

K-POP 산업이 직면한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하나의 아이템 디자인에서 비롯된 갈등이 아니라, 미래의 한류 생태계 지속가능성, 글로벌 시장 경쟁력, 그리고 케이팝 팬덤 문화의 건강성까지 거론되는 중대한 이슈임을 강조하며, 협회는 산업 전체가 한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9월 29일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