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결혼도 이혼도" 김건모, 6년만 무대 복귀 어땠나
- 입력 2025. 09.29. 16:09:04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6년 만에 전국투어 콘서트로 복귀했다.
김건모
김건모는 지난 27일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KBS홀에서 '김건모 라이브 투어 (KIM GIN MO.)' 첫 공연을 마쳤다. 이번 콘서트는 2019년 활동 중단 이후 6년 만에 팬들 앞에 선 무대인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무대는 "하얀 여백이었을까, 깊은 어둠이었을까"라는 내레이션으로 서막을 열었다. 이후 모습을 드러낸 김건모는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그렇게 지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아울러 중단했던 지난 투어를 꼭 완성하고 싶었다면서 "이번에는 쉼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건모는 이날 '서울의 달', '핑계',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메가 히트곡 27곡을 선보였다.
공연 말미에는 눈물을 쏟아내며 관객들에게 큰절을 한 뒤 한 동안 일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김건모는 10월 대구, 11월 수원, 12월 대전 콘서트에 이어, 12월 31일 인천과 내년 초 예정된 서울 콘서트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김건모는 지난 2019년 성폭행 관련 추문에 휘말리며 잠적했다. 당시 유흥업소 여종업원인 A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해 김건모가 2016년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이듬해 고소했다.
이에 김건모 소속사 측은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건모는 "A씨가 누군지도 모른다"라고 강하게 혐의를 부인했으나, 김건모의 결혼 전제 열애 소식이 나온지 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만큼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여파로 김건모는 성폭행 기소 이후 출연 중이던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 데뷔 25주년 콘서트 전면 취소하는 등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2019년 혼인신고한 13세 연하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 씨와 결혼 2년 8개월 만에 파경을 맞기도 했다.
검찰은 2년여 만인 2021년 11월 해당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혐의없음)을 내렸다. 이에 A씨가 항고했으나 기각됐고, 재정신청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사건은 종결됐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