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 서희원 꿈 자주 꾼다” 첫 심경 고백
입력 2025. 09.30. 13:21:15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가수 구준엽이 아내 故 서희원을 떠나보낸 뒤 7개월째 고통의 시간을 보내며 묘소를 지키고 있는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30일 대만 현지 매체들은 구준엽이 최근 한국 국적의 지인들과 함께 신베이시 진바오산 묘역에 위치한 서희원의 묘지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한 시간 넘게 묘 앞을 지키며 고인을 추모했고, 이는 안치 이후 지금까지 이어온 변함없는 행보라 전해졌다.

이날 현장을 취재한 한 기자가 “아내의 꿈을 자주 꾸느냐”는 질문을 건네자, 구준엽은 짧지만 단호하게 “당연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의 사망 이후 언론에 직접 심경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묘소에서 직접 스케치를 하며 서희원의 동상 작업을 준비 중이다. 해당 작품은 내년 고인의 1주기에 맞춰 완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졌다.

또한 구준엽은 지인들과 교류하며 작품에 영감을 얻는 동시에, 서희원이 생전에 즐겼던 간식과 촛불, 커플 사진을 묘소에 가져다 놓으며 추모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서희원은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연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겸 가수다. 1998년 구준엽과 잠시 교제했던 그는 이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듬해 구준엽과 극적으로 재회하며 재혼 소식을 전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고, 갑작스러운 비보에 구준엽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서희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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