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QWER 시연, 응원봉 논란 속 악플 심경 고백…“더 올라가고 싶어진다”
- 입력 2025. 10.01. 10:14:09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밴드 QWER이 그룹 더보이즈와의 응원봉 디자인 유사성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멤버 시연이 악성 댓글과 관련해 직접 목소리를 냈다.
시연은 3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커뮤니티에 “내 인스타까지 행차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말 하는 분들, 더 하세요. 도파민 채워줘서 고맙다. 그럴수록 더 올라가고 싶어진다. 잘 자 나의 원동력들아”라는 글을 올리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또 혼나겠다, 미안하다. 그런데 할 말은 해야 된다”며 “아무리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이버라고 하더라도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같은 인간에게 터무니없는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사정이 있겠지, 비틀어진 계기가 있겠지. 그러나 남에게 휘두르는 것들은 결국 본인에게 돌아온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앞서 QWER은 첫 번째 월드투어 ‘LOCATION’ 서울 공연을 앞두고 공식 응원봉을 공개했으나, 디자인이 더보이즈가 2021년부터 사용해온 응원봉 ‘더비봉’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지난 25일 공식 입장을 내고 “논란을 인지한 이후 QWER 측과 논의를 이어가며 디자인 변경을 요청했으나 최종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점 사과드리며, 향후 모든 법적 절차를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QWER의 소속사 쓰리와이코프레이션과 프리즘필터는 “응원봉과 관련해 변호사와 변리사 등 전문가 검토를 수차례 받았으며, 저작권 침해를 포함한 법적 문제는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원헌드레드가 법적 대응 방침을 갑작스럽게 밝힌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가열되자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중재에 나섰다. 연제협은 “이번 사안은 단순히 두 그룹 간의 분쟁을 넘어 K-POP 굿즈 문화와 글로벌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공식 분쟁 조정 플랫폼 구축, 업계 공동 성명, 캠페인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역시 “논란이 커지면서 온라인에서의 비방이 점점 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