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日 밴드 슈퍼등산부, 故 김광석 곡 유사성 논란에 결국 신곡 철회
입력 2025. 10.02. 09:32:45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일본 인디밴드 슈퍼등산부(スーパ―登山部)가 고(故) 김광석의 대표곡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신곡 ‘산보(山步)’의 발매를 철회했다.

슈퍼등산부는 1일 공식 홈페이지에 “많은 분들께서 ‘산보’가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매우 흡사하다고 지적하셨다”며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음원을 순차적으로 철회하고, 관련 영상 공개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밴드는 이어 “곡을 제작할 당시 원곡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지적 이후 해당 곡이 한국에서 소중한 의미를 가진 노래임을 알게 됐다”며 “불쾌함을 느끼셨을 분들과 팬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슈퍼등산부는 지난달 10일 신곡 ‘산보’를 발매했다. 멤버 오다 토모유키가 작사·작곡한 이 곡은 공개 직후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주요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곡의 전개와 주요 구간이 원곡과 지나치게 닮아 ‘번안곡 수준’이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관련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표절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밴드는 초기에는 “김광석의 곡을 알지 못했다”고 했으나, 이후 “부분적으로 멜로디가 비슷하다”고 인정했다.

논란이 커지자 슈퍼등산부는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한국어 사과문을 게시했고, 결국 음원 유통 중단과 뮤직비디오 삭제를 결정했다.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1994년 발매된 정규 4집 수록곡이다. 드라마와 광고, 스포츠 응원가 등에 사용되며 지금까지 대중적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슈퍼등산부는 2023년 결성된 일본의 5인조 인디밴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해당 영상 캡처,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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