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위클리]양치승 성희롱 피해→김수현 연애편지 공개→적재♥허송연 결혼
- 입력 2025. 10.03. 11:57:26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크고 작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 주간 화두에 올랐던 뜨거운 이슈들은 어떤 게 있을까. 한 주간(9월 27일~10월 3일 기준)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되짚어봤다.
◆ 양치승, 전세 사기에 이어 성희롱 피해 주장
양치승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헬스장 철거 당시 상황을 공개하며, 집행관 중 한 명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집행관이 양치승의 가슴을 만지는 듯한 장면이 담겨 논란이 확산됐다.
양치승은 당시 정신없는 상황으로 항의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불쾌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그는 “강제 집행이라는 극도의 압박 속에서 피해를 참아야 했다는 사실이 더 분노를 키웠다”고 말했다.
앞서 양치승은 체육관이 위치한 건물이 공공시설 기부채납 조건으로 지어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퇴거 명령을 받았다. 그는 이를 전세 사기 피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네티즌들은 “참으면 2차 피해가 발생한다”며 양치승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피해자의 이중고’라는 여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 슈카, 일베 이미지 사용 논란 사과
구독자 36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가 방송 중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에서 유포된 합성 이미지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사과했다.
지난 28일 슈카는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라이브 방송에서 WHO 로고 합성 이미지를 송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요소가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
논란 직후 슈카는 문제 영상을 삭제하고, 하루 뒤 고정 댓글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조작된 이미지가 검수 과정에서 걸러지지 못했다”며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했다.
또한 슈카는 검수 전담 직원을 두어 3단계 검수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에 3천만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빠른 대처와 기부로 위기를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채널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 베리베리 강민·키스오브라이프 쥴리, CCTV 유출로 촉발된 황당 열애설
그룹 베리베리 강민과 키스오브라이프 쥴리가 열애설에 휘말렸다. 발단은 중국 SNS에 퍼진 CCTV 영상이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여성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뒤에서 껴안는 장면이 담겨 있었으며, 일부 네티즌이 영상 속 인물을 두 아티스트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측 소속사는 이를 강력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강민 소속사는 “허위사실 유포로 아티스트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선처 없는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쥴리 측도 “사생활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곧바로 자료 수집과 법적 대응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사태가 더욱 파장을 키운 이유는 영상 유출 경위 때문이다. CCTV가 해킹을 통해 외부로 퍼졌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단순 열애설을 넘어 심각한 사생활 침해 문제로 비화됐다.
팬들은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열애설 진위보다 불법 영상 유통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표했다.
◆ QWER·더보이즈 응원봉 갈등, 업계 전반으로 번져
밴드 QWER와 그룹 더보이즈가 응원봉 디자인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QWER가 공개한 신형 응원봉이 더보이즈 응원봉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더보이즈 팬덤은 디자인 변경을 요구했다. 반면 QWER 팬덤은 “확성기 디자인은 누구나 떠올릴 수 있다”며 반박했다.
갈등이 확산되자 소속사 양측이 각각 입장을 밝혔다.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디자인 변경을 요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QWER 소속사 쓰리와이코프레이션은 “전문가 검토 결과 문제가 없다”며 반박했다.
결국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한국매니지먼트연합까지 나서 중재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단체는 “응원봉은 팬덤 정체성을 상징하는 굿즈”라며 지식재산권 보호와 업계 표준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팬덤 간 갈등을 넘어 K-POP 굿즈 산업 전반의 제도적 과제를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된다.
◆ 김수현, 연애편지 공개하며 의혹 반박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군 복무 시절 실제 연인에게 쓴 편지를 공개했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편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편지에는 실제 연인과 주고받은 애틋한 표현이 담겨 있었다.
변호인은 해당 편지가 김새론과 무관한 자료라며 “가세연 측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또한 김수현 측은 김세의와 가세연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 김새론 유족을 상대로도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사적인 연애편지까지 공개한 행보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다른 쪽에서는 “편지가 무혐의 증거가 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연예계는 이번 사건이 김수현의 이미지 회복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日 밴드 슈퍼등산부, 故 김광석 곡 유사성 논란에 결국 신곡 철회
일본 인디밴드 슈퍼등산부(スーパ―登山部)가 고(故) 김광석의 대표곡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신곡 ‘산보(山步)’의 발매를 철회했다.
슈퍼등산부는 1일 공식 홈페이지에 “많은 분들께서 ‘산보’가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매우 흡사하다고 지적하셨다”며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음원을 순차적으로 철회하고, 관련 영상 공개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밴드는 이어 “곡을 제작할 당시 원곡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지적 이후 해당 곡이 한국에서 소중한 의미를 가진 노래임을 알게 됐다”며 “불쾌함을 느끼셨을 분들과 팬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슈퍼등산부는 지난달 10일 신곡 ‘산보’를 발매했다. 멤버 오다 토모유키가 작사·작곡한 이 곡은 공개 직후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주요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곡의 전개와 주요 구간이 원곡과 지나치게 닮아 ‘번안곡 수준’이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관련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표절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밴드는 초기에는 “김광석의 곡을 알지 못했다”고 했으나, 이후 “부분적으로 멜로디가 비슷하다”고 인정했다.
논란이 커지자 슈퍼등산부는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한국어 사과문을 게시했고, 결국 음원 유통 중단과 뮤직비디오 삭제를 결정했다.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1994년 발매된 정규 4집 수록곡이다. 드라마와 광고, 스포츠 응원가 등에 사용되며 지금까지 대중적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슈퍼등산부는 2023년 결성된 일본의 5인조 인디밴드다.
◆英 엘르, 블랙핑크 로제 '인종차별' 논란에 뒤늦은 사과
영국 패션 매거진 엘르 UK가 블랙핑크 멤버 로제를 단체사진에서 배제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뒤, 결국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엘르 UK는 파리 패션위크 현장 사진을 SNS에 공유하면서 로제의 모습만 빠진 단체샷을 게시해 팬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해당 사진에는 모델 헤일리 비버, 배우 조 크라비츠, 가수 찰리 XCX가 함께 있었지만, 글로벌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한 로제는 프레임 밖으로 잘린 상태였다.
논란은 곧 확산됐다. 특히 찰리 XCX가 별도로 올린 사진 속에서도 로제만 어두운 그림자에 가려진 모습이 공개되며, 일각에서는 “의도적인 배제”라는 인종차별 의혹이 제기됐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엘르 UK는 2일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며 “사진 크기 조정 과정에서 로제가 잘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불편을 드릴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으며, 앞으로 다양한 독자층을 존중하는 콘텐츠 제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이즈 문제(size issue)’라는 설명은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지 못했다. 많은 이들은 “생로랑의 공식 글로벌 앰버서더를 사진에서 제외한 것을 단순 실수라 보기 어렵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로제는 2020년 한국인 최초로 생로랑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위촉된 이후 브랜드의 대표 얼굴로 활동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서 홀대받는 듯한 대우를 받은 데 대해 전 세계 팬덤은 “사과 이상의 설명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로제는 이와 관련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자신의 SNS를 통해 쇼 현장 사진을 공유하며 “다시 초대해줘 고맙다”는 짧은 글만 남겼다.
◆적재, 오늘(3일) '허영지 친언니' 허송연과 결혼
가수 적재와 그룹 카라 멤버 허영지의 친언니 허송연이 부부가 된다.
적재의 소속사 어비스컴퍼니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어비스 컴퍼니 측은 지난달 25일 "결혼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인 만큼 자세한 내용을 공개해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적재는 7월 1일 공식 계정을 통해 "평생을 약속한 사람이 생겼어요. 있는 그대로의 저를 이해해 주고 아껴주는 소중한 사람을 만나 앞으로의 삶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은 떨리고 두렵고 겁도 나지만, 삶의 새로운 시작을 앞둔 저에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늘 해 오던 대로 좋은 음악 좋은 연주 들려드릴 수 있게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적재는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유명 가수들의 기타 세션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4년 ‘한마디’로 데뷔했으며 ‘별 보러 가자’ ‘나랑 같이 걸을래’ 등 곡으로 사랑 받았다.
허송연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으로 허영지의 친언니로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허송연은 허영지와 함께 유튜브 채널 ‘허자매’를 운영하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