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어린이TV 유고운 PD, 난소암 투병 끝에 별세…향년 45세
입력 2025. 10.03. 18:33:58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대교어린이TV 출신 유고운 PD가 난소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3일 방송가에 따르면 유 PD는 이날 새벽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들의 곁에서 눈을 감았다. 그는 지난 2022년 난소암 3기 판정을 받고 치료와 투병을 이어왔으나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유 PD는 EBS 어린이 프로그램 ‘방귀대장 뿡뿡이’에서 무대 감독(FD) 아르바이트로 방송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05년 대교어린이TV에 입사해 ‘미스터리 타임즈’ ‘키위’ ‘미술관에 간 클래식’ 등 다수의 어린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어린이 콘텐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그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창의적인 기획으로 여러 차례 수상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생전 고인은 방송계 특유의 과로와 불규칙한 야간 노동이 자신의 병 발병 원인이라고 토로해왔으며, 이를 둘러싼 법적 대응을 준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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