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 매직, 李대통령에게도 통했다…정지선 상대 첫 승('냉부해')[셀럽캡처]
입력 2025. 10.06. 06:00:00

냉부해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김풍이 정지선 셰프의 8연승을 저지하며, 이번 시즌 정지선 셰프 상대 첫 승을 거뒀다.

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출연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입맛은 한 번 고정되면 쉽게 변하지 않는다. 지속성이 있다. 산업으로 대한민국을 키우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며 K-푸드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를 전했다.

김혜경 여사는 '냉부해' 팬임을 자청하며 "셰프님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음식을 창조해 내더라. 그런 걸 보면 한식의 가능성을 느낀다"라며 '냉부해' 출연 이유를 밝혔다.

셰프들에게 주어진 요리 대결 첫 번째 미션은 '세계에 알리고 싶은 K푸드'였다. 김혜경 여사는 "그분들을 자연스럽게 한국인의 식탁으로 초대하는 마음으로 정했다"라고 설명하며 "어렵다"라고 웃었다.

다음 미션은 '시래기'를 이용한 요리였다. 콕 집어 시래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어머니가 주로 해주시던 음식이고 겨울에 추울 때 따뜻하게 끓여 먹으면 대비된다. 시래기로 음식을 만들어서 전 세계인들이 즐기게 하면 원산지 한국으로 해서 수출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첫 번째 미션에서는 최현석 셰프와 손종원 셰프가 붙었다. 최현석 셰프는 "손종원 셰프와 제가 대결하는 건 메인 대결인데 앞에 있다"라고 허세를 부리자, 김혜경 여사는 "아이고"라며 혀를 내둘렀다.

최현석이 준비한 메뉴는 바삭한 껍질이 있는 삼계탕, '하이브리드닭'이다. 반면 손종원 셰프는 전통적인 방식을 이용한 '아자아잣'을 선보였다. '아자아잣'은 잣을 메인 재료로 유자, 보리새우, 더덕을 듬뿍 사용한 4종 주전부리다.

손종원은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알려드려서 해외에서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도 따라 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얘기해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자 최현석은 "전통적인 방식도 좋지만 저처럼 재해석한 요리도 같이 소개하는 게 영리한 것 같다"라며 "평가를 엄정하게 부탁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여 웃음을 자아냈다. 최현석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눈을 사로잡았다. 오른쪽 왼쪽을 불문한 소금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닭튀김을 자랑하는 몸짓으로 대통령 부부를 실소하게 했다.

먼저 요리를 끝낸 최현석은 플레이팅에 한창인 손종원에게 "우리 어깨에 한식의 미래가 달렸다. 당신은 한식을 수출하는 역군이다. 화이팅"이라고 부담을 줬다. 이어 보리새우 강정을 먹어보더니 "바삭하진 않다"라고 네거티브 공격을 날려, 손종원에게 "원래 갓 만든 강정이 바삭 딱딱하지 않아 맛있는 것"이라고 일침을 당했다.

'하이브리드닭'을 먼저 맛 본 김혜경 여사는 "프라이드 치킨 먹는 것 같다"라고 바삭함을 칭찬했다. 최현석은 "누룽지탕 느낌이 날 것이다"라고 말했고, 김혜경 여사는 공감하며 "삼계탕 한 그릇을 다 먹은 느낌이다"라고 얘기했다.

손종원의 잣 타락죽을 먹어본 이재명 대통령은 "진짜 맛있다"라며 숟가락을 멈추지 못했다.다만 섭산삼에 대해서는 "양념하지 않은 게 더덕 향이 나는데 조금 덜 난다"라고 평했다. 그러나 김혜경 여사의 "더덕 향이 많이 난다"라는 한 마디에 "제 코가 별로인가 보다"라고 꼬리를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선택은 갈렸다. 두 사람은 상의 끝에 우승자를 결정했고, 최종 승자는 손종원으로 밝혀졌다.


두 번째 미션에서는 '흑백요리사'에서 시래기 빠스를 선보였던 정지선과 '산업의 역군' 김풍이 들어갔다. 정지선은 시래기를 이용해 만든 떡상, '시래기 떡상'을 준비했고, 김풍은 '이재명 피자'라는 파격적인 요리명을 제시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김혜경 여사가 직접 중간 점검에 나섰다. 김혜경 여사는 김풍이 볶은 시래기를 먹어보더니 "왜 맛있냐. 왜 시래기가 버터와 잘어울리냐"라고 놀랐다. 정지선의 시래기 무 떡을 먹어본 후에는 "아삭아삭하다"라고 말했고, 김성주는 "성격이 참 좋으시다"라며 "싫은 소리 잘 못하시는 스타일"이라고 얘기했다.

정지선 셰프의 시래기 떡상을 맛본 이재명 대통령은 "떡살만 있는 것보다 낫다"라며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괜찮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김풍의 이재명 피자 위에 올라간 연근 튀김을 먹어보더니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아까 요리 과정은 영 아니었는데 의외다"라며 "다시 봤다"라고 얘기했다.

이재명 부부는 만장일치로 김풍을 선택했다. 김혜경 여사는 "버터와 시래기, 들기름 조합이 상상이 안 가는데 맛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제가 시래기인데 시래기 맛을 잘 살렸다. 장난스럽게 했는데 맛은 장난이 아니었다"라고 박수쳤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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