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제일 억울한 루머는 고자설…국가가 인정한 상남자"('4인용식탁')[종합]
입력 2025. 10.06. 21:33:44

4인용식탁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거세설' 루머와 번아웃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절친 조혜련, 황광희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임형주의 집에 도착한 박경림과 황광희, 조혜련은 으리으리한 규모에 놀랐다. 임형주는 “제가 거주하는 공간이기도 하고, ‘서울 팝페라 하우스’이기도 하다. 정식 개장 전”이라고 밝혔다.

서울팝페라하우스는 집과 공연장이 결합된 450평 규모의 4층 규모로 주차장과 사무실, 공연장이 있고, 3,4층은 주거공간으로 구성됐다. 4층에서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야외 테라스가 펼쳐졌다. 주거 공간에는 어머니가 혼수로 가져온 쇼파, 결혼식 때 쓰셨던 티아라까지 소중히 간직해 눈길을 끌었다.

임형주의 사무실 벽에는 그의 28년 음악 인생을 보여주듯 빽빽히 상장이 붙어 있었다. 임형주는 2003년 헌정사상 최연수 대통령 취임식 애국가 독창, 2015년 역대 최연소 한미 대통령 표창 동시 수상, 2017년 아시아 팝페라 가수 최초 만 31세 미국 그래미상 심사위원 위촉 등 어마어마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2014년 한국 음악가 최초 세계 4대 음반사 계약 체결했다는 임형주는 "그런 가수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머라이어 캐리, 그리고 저 정도"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황광희와의 의외의 친분에 대해서도 밝혀졌다. 황광희는 "제가 음악성이 없어도 음악은 들을 줄 안다"라며 학창시절 '하월가'를 우연히 듣게 돼 팬이 됐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스타킹' 촬영갔는데 임형주가 나온다는 거다. 너무 반가웠다"며 " "대기실에 찾아가 '하월가'를 냅다 그 자리에서 불렀다. 인연을 이어가고 싶으니까 연락처를 물어봤다"고 얘기했다. 그 이후 두 사람은 집에도 편히 드나드는 찐친이 됐다고.

황광희는 "형이 워낙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보니까 나쁜 의도로 접근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임형주의 어머니께서) 저는 그렇지 않아보였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탄탄대로 인생을 살았을 것처럼 보이는 임형주에게도 우여곡절은 있었다는데, 그는 데뷔 후 뜻밖에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다. 임형주는 부모님께서는 노래 할거면 정통 성악을 하라며 예원학교 합격을 하면 허락해주겠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제가 딱 그 얘기 들었을 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2달 남았었다. 성악 레슨 딱 4번 받고 4등으로 들어갔다"며 "1학년 말부터 졸업실기까지 내내 1등이었다"고 얘기했다.

이후 미국 유학을 두고 또 부모님과 부딪혔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음악시간에 시청각자료 보여주는데 '세계에서 제일 좋은 예술학교가 줄리아드라고? 나는 거기로 가야겠다' 다짐했다. 내 가능성을 전세계에서 시험해보고 싶었다"며 "부모님은 말렸다. 저는 꽂히면 해야 한다. 그래서 잔머리를 쓰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뉴욕 여행을 가서 부모님 지인의 집 차고에서 지내며 줄리어드 예비 학교에 입학, 반대를 이겨내고 유학길에 올랐다.

임형주는 "제가 오디션 때 마지막 번호를 뽑았다. 저도 지치고 심사위원도 지치고. 곰팡이 난 반바지 입은 애가 들어오니까 심사위원들이 쳐다보지도 않았다"라면서도 "하지만 저는 기 죽지 않는다. 노래를 시작하니까 표정이 확 바뀌었다"며 만장일치로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려한 타이틀의 무게만큼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는데, 임형주는 "나는 '고자설'이 있다"며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내가 고운 목소리를 내려고 거세를 했다는 루머가 있었다. 일본 나고야에 가서 수술을 받았다는 루머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경림은 "군입대를 했기 때문에 나라에서 인정을 한 거다"며 임형주가 나라가 인정한 상남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임형주는 번아웃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최연소의 기록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너무 감사한 기록이지만 저도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음악가의 길이 끝없는 고행의 길이라는 걸 알았다면 음악을 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대라는 게 잔인하다. 제가 아무리 연습을 열심히 해도 그 시간동안 내가 잘해내지 못하면 자책하게 된다"라며 "

이에 조혜련은 "소소한 걸 즐겨야 한다. 넷플릭스도 보고 강가도 가보고"라며 "형주의 인생이 있으니까 진짜 멋진 사람을 만나서 새로운 인생이 펼쳐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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