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이런 밴드다"…하이파이유니콘, 2년만 韓 컴백에 전한 포부[종합]
- 입력 2025. 10.13. 15:28:39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밴드 하이파이유니콘(Hi-Fi Unicorn)이 2년 4개월 만에 한국에서 신보를 발매했다. 한층 성장한 실력과 그간 쌓인 경험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이파이유니콘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 공개홀에서 하이파이유니콘이 싱글 앨범 '틴에이지 블루(Teenage Blu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현율은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 저희가 그동안 쌓아온 경험들이 이번 컴백에서 어떻게 비추어질지 기대가 되고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슈토는 "오랜만에 한국 활동이다 보니 두근대다 못해 심장이 쫄깃하다"라며 한층 유창해진 한국어로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신보 '틴에이지 블루'는 불안과 설렘이 공존하는 청춘의 순간을 노래한 곡으로, 서로의 용기와 믿음을 통해 나아가자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태민은 "청춘의 양면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곡이다. 두려움을 넘어서 자신을 믿고 나아가보자는 희망을 노래하는 청춘 찬가"라고 소개했다.
현율은 "이 노래를 처음 들은 게 2024년 11월쯤이었는데, 기분이 좋았고 첫 합주 때가 생각났다. 보컬들이 부르면서 몇 번 눈물도 흘렸다.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노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곡의 매력을 전했다.
민은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났다. 계속 듣다 보니까 역시 20대의 노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빨리 라이브로 연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얘기했다.
이번 곡은 일본에서 먼저 공개된 동명의 곡을 한국어로 번안한 곡이다. 현율은 "처음에는 일본어를 의미 그대로 번역했었는데, 잘 달라붙지 않고 뉘앙스가 안 어울려서 청춘이라는 소재로 아예 가사를 다시 썼다. 일본어 곡과는 완전 색다른 곡이 탄생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2년 4개월 만에 한국에서 컴백하는 만큼 실력적으로 팀워크적으로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여기에 일본에서의 공연 경험, 부산 록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등 무대 경험을 통해 쌓은 자신감도 더해졌다.
기윤은 "슈토가 한국 발음을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맞는데 왜 자꾸 물어볼지 생각할 정도였다"라고 얘기했다. 슈토는 "일본어는 저의 언어라 제대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데 한국어는 외국어라 좀 더 정확한 마음으로 발음으로 노래하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수줍게 대답했다.
현율은 "저희가 일주일에 6일 매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밥 먹는 시간 제외하고 10시간을 합주하고 연습하고 있다. 그만큼 진심이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무대로 보여드리겠다"라며 "객관적으로 봤을 때 태민이가 음역이 굉장히 많이 올랐고 슈토도 음역도 넓어지고 정확해졌고, 저도 일렉이 익숙하지 않았는데 객관적으로 실력이 많이 늘었다"라고 얘기했다.
기윤은 "저희 더 아이돌 밴드를 통해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 2년이 지났다. 진정한 밴드맨으로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진정한 음악 보여드리겠다"라며 "2년 전에는 서로 알아갔던 부분이 부족했는데 팀워크 가장 많이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얘기도 많이 하고 텐투텐 연습한 시간마저 실력으로 장착하고 왔다
아울러 하이파이유니콘은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밝혔다. 현율은 "당연히 저희를 아시는 한국 분들이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이파이유니콘이 이런 밴드다, 이런 밴드가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라고 얘기했고, 이어 민은 "좀 더 큰 목표로는 듣기만 해도 하이파이유니콘 노래구나! 할 수 있는 히트곡을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3일 0시 발매된 하이파이유니콘의 싱글 '틴에이지 블루'는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