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광장' 이재 “‘가수’는 잊고 지냈던 꿈…돌고 돌아 운명처럼 찾아와”(종합)
- 입력 2025. 10.13. 15:53:41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넷플릭스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서 가창 및 OST 작곡을 맡은 아티스트 이재가 라디오를 통해 한국 청취자들과 만났다.
이재
이재는 13일 방송된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글로벌 히트곡 ‘골든(Golden)’의 비하인드부터 자신의 음악 인생까지 진솔하게 풀어냈다.
특히 그는 이번 활동이 “잊고 지냈던 가수의 꿈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 계기”였다고 전하며, “어린 시절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지금은 작곡가로 활동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마치 운명처럼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케데헌’은 처음부터 무조건 하고 싶다고 생각한 작품”이라며,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제대로 다뤄진다는 점이 의미 있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재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과거 약 15년간 한국에서 거주하며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아이돌 데뷔를 준비했던 이력도 공개했다.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연습생 생활을 했다. 사춘기 시절이라 쉽지 않았지만,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작곡가로서의 감각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골든’의 고음 파트에 대해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이 곡은 루미라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단순한 보컬곡이 아니라 스토리를 전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높게 설계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는 오는 24일 첫 솔로 데뷔 싱글 ‘In Another World’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나선다. 이를 기념해 15일에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한국 활동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한국은 저에게 또 다른 집과 같은 곳이다. 더 빨리 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며 애정을 전했다.
이재는 작곡가로서도 이미 에스파, 레드벨벳, 엔믹스, 카드(KARD) 등과의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레드벨벳의 ‘Psycho’에 대해 “SM 캠프에서 만든 첫 곡 중 하나이며,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이재는 “장르의 경계를 넘는 작곡가가 되고 싶다. 그래미 작곡상도 꿈꾸고 있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해당 방송 캡처, '가요광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