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 '담다디' 표절의혹에…MV 감독 "영감받은 건 사실, 불쾌감 드려 유감"
입력 2025. 10.14. 10:27:28

담다디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알티와 아이들 전소연이 함께 한 '담다디' 뮤직비디오가 프랑스 가수 이졸트의 뮤직비디오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영상을 연출한 Achilles Film 홍민호 감독이 사과했다.

홍 감독은 13일 뮤직비디오 표절 논란과 관련해 "이졸트의 작품과 그녀의 연출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평소 이졸트와 그녀가 함께 작업해온 감독들을 깊이 존경해왔으며, 그 존경심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비주얼 아이디어에 영향을 주었다"면서 "하지만 일부 장면들이 그녀의 원작과 직접적으로 유사하게 표현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로 인해 이졸트와 그녀의 팀이 불쾌함을 느끼셨다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와 연관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이번 뮤직비디오의 콘셉트와 연출 방향은 전적으로 제 책임하에 이루어진 것이며, 아티스트 전소연과 알티는 창작 방향이나 레퍼런스 선정 과정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라며 "두 아티스트는 오로지 음악적 방향에만 집중했으며, 양상의 구체적인 연출 의도나 참고한 작업물에 대해서는 사전에 전달받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홍 감독은 "앞으로는 창작 과정에서 더욱 신중하게 조사하고, 영감을 준 원작자와 아티스트 분들께 명확한 존중을 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알티가 걸그룹 아이들 전소연과 함께 작업한 '담다디'의 뮤직비디오가 이졸트의 뮤직비디오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상에는 전소연이 복도를 걸어 나오는 장면, 책장을 넘어트리는 장면, 사무실에서 춤을 추는 등 곳곳에 이졸트의 뮤직비디오와 흡사한 장면이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졸트가 직접 "이런 복사 붙여넣기는 역겹다"는 입장을 밝히며 "K팝 산업은 흑인 문화를 흡혈귀처럼 빨아먹어 왔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은 거세졌고, 홍 감독이 나서 사과했다.

그러나 이졸트는 이에 "솔직히 말해 영감이 아니라 표절이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담다디'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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