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정·천범석·민수현, 3라운드 진출…'우리들의 발라드' 본격 경연 모드[셀럽캡처]
- 입력 2025. 10.15. 06:00:00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각자의 사연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던 참가자들이 1 대 1로 맞붙었다.
우리들의 발라드
14일 방송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서는 2라운드 1 대 1 데스매치가 시작됐다.
이날 1라운드에서 득표한 순서대로 대결 상대를 정했다. 10위를 차지한 막내 이하윤은 17위 박서정을 상대로 선택했다. 이하윤은 "서정 언니는 음색도 맑고 예쁘고 청아하고 얼굴도 예쁘다"라며 "같이 하면 그림이 예쁠 것 같다"라고 박서정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하윤은 컨디션 난조로 인한 1라운드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박경림은 "고음도 깨끗했는데 노래 자체를 재밌게 부른다"라며 극찬했고, 권진아 역시 "어린데 얼마나 잘하겠냐고 생각했는데 소름이 돋았다"라며 "타고났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후공 박서정은 영화 '라디오 스타' OST '비와 당신'을 불렀다. 차태현은 "서정 씨 큰 화면으로 얼굴을 보는데 미소를 띠면서 가사는 그렇지 않은데 전혀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표정으로 부르는 모습이 더 슬펐다"라고 얘기했다.
정재형은 "한 편의 자기 영화를 찍었다"라며 "힘을 쭉 빼고 부르는 게 제일 어려운데 마지막에는 정말 힘을 빼고 자기 얘기를 하듯이 불렀다"라며 감탄했다.
승리는 85표를 받은 박서정에게 돌아갔다. 박서정은 "하윤이랑 같이 노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영광이었다. 솔직히 포기하고 불렀는데 알아봐 주시고 눌러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울먹였다.
이하윤은 "괜찮다"라며 박서정을 안고 달랬다. 이하윤은 "저도 솔직히 떨어질 생각을 하고 나왔다"라며 "제가 아직 많이 살지 않았으니까 다른 기회도 있을 거다"라며 의젓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대결은 홍승민과 천범석이 붙었다. 천범석은 "승민이가 워낙 발라드의 정석 같은 목소리지 않나. 눈이 가는 비주얼에 시선이 가서 서로 다른 매력으로 좋은 무대 만들 것 같았다"라고 얘기했다.
선공 홍승민은 성시경 '영원히'를 선곡했다. 그는 "사실 제가 예전에 이성친구에게 이 노래로 고백했던 적이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1라운드 당시 성악 발성과 발라드 발성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평을 받았던 홍승민은 "자기만의 비법을 찾은 것 같다. 저번에는 자기와 안 맞는 옷 입은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달콤했다"라는 칭찬을 받았다.
권진아는 "발성의 교과서를 보는 것 같았다. 가요만 불렀던 사람들과 달리 발성의 공명점을 완벽하게 잡으시는 걸 보면서 저도 보면서 배웠다"고 호평을 남겼다.
후공 천범석은 임영웅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선곡했다. 천범석은 라이브 밴드와 함께 직접 건반을 연주하며 무대를 꾸몄다. 연주를 하면서도 노래에 완벽히 빠져든 천범석에 눈물을 훔치는 심사위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대니구는 "피아노를 4년 배웠다. 말도 안 된다"라며 "피아노도 그런데 범석 씨는 자기 목소리를 잘 안다. 이번에도 완벽한 무대였다"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연예인 심사위원의 결과는 4:4로 갈렸다. 색깔마저 민트, 핑크로 교차돼 긴장감을 더했다. 천범석에 투표한 전현무는 "실력이 두 분 다 탑티어면 변수는 유니크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홍승민을 투표한 정재형은 "약간 험난한 길을 먼저 걸었던 친구들이 다음 라운드에서 바로 바뀐다. 여러분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서 보는 순간 행복했다"라고 얘기했다.
탑백귀 심사위원의 결과 88표를 받은 천범석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천범석은 "더 보여드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승민이도 잘하는 친구라 보면서 많이 배웠던 것 같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조수아와 민수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조수아는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불렀고, 민수아는 임창정의 '소주 한 잔'으로 무대를 꾸몄다.
차태현은 조수아의 무대에 "AI같다"고 칭찬했는데, 민수현의 무대를 보고는 "이세돌 기사님이 알파고를 이겼을 때가 떠올랐다"라며 "이길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분이라면,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탑백귀의 선택은 민수현이었다. 민수현은 2라운드 최초로 100표를 넘기며 압도적인 차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우리들의 발라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