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적색수배’ 황하나, 캄보디아 체류?…승리 ‘태자단지’설과 주목
- 입력 2025. 10.15. 11:45:22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인터폴 적색 수배자 황하나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체류 중이라는 근황이 전해졌다.
황하나, 승리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황하나가 캄보디아에 체류 중이라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에는 지난 6월 일요시사 보도 내용이 인용돼 있으며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는 프놈펜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태국에 머물렀던 그는 최근 거처를 캄보디아로 옮겼으며 현지에서는 태국 상류층 인사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말도 돌고 있다.
이처럼 황하나의 근황이 새삼 주목받는 이유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캄보디아에 찍힌 영상이 재조명되며 두 사람 모두 캄보디아와 연관된 인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승리가 캄보디아의 한 클럽 무대에서 영어로 발언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승리는 “캄보디아에 간다고 했더니 위험하지 않냐고 하더라”라며 “X이나 먹어라. 닥치고 와서 캄보디아가 어떤 나라인지 봐라.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라고 외쳤다.
특히 승리 무대 뒤편에는 ‘프린스 브루잉(Prince Brewing)’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이는 최근 외신을 통해 불법 도박·납치·감금 등 각종 범죄의 거점으로 지목된 ‘태자단지’를 운영하는 기업 ‘프린스 홀딩스(Prince Holdings)’ 로고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프린스 홀딩스’는 캄보디아 내 불법 온라인 도박과 인신매매, 사이버 범죄의 중심지로 알려진 기업으로, 최근 한국인 피해 사례가 잇따르며 국제적으로 악명이 높아진 상태다. 이에 일각에서는 승리가 ‘태자단지’와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으나, 승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한 ‘프린스 브루잉’과 ‘프린스 홀딩스’간 직접적인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인을 겨냥한 납치·감금·고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캄보디아 내 실종·감금 피해 신고는 220명, 올해(8월 기준) 330명에 달하며 이중 80여건은 여전히 확인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2024년 신고가 접수된 건 중 95%는 종결처리됐고, 올해는 80%가 종결처리됐다”라며 “종결처리됐다는 건 현지 경찰 체포, 구조 후 추방, 자력으로 탈출, 신고 이후 귀국,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 재개 등 이들의 안전이 확인된 경우를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캄보디아 내 치안 불안을 이유로 여행경보 추가 격상도 검토 중이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1일 프놈펜의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여행자제)에서 2.5단계(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한 바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영상 캡처, 티브이데일리(황하나), 셀럽미디어DB(박유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