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날 살려"…'케데헌' 이재, 끝없는 도전의 결과물[종합]
입력 2025. 10.15. 12:13:54

이재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작곡가 겸 가수 이재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금의환향했다.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 작곡가이자 가수 EJAE(이재)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리스트 영어 영화 부문에서 빠짐없이 자리를 지키며, OST ‘골든’으로 7주 연속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기록까지 달성했다.

이날 이재는 "실감이 안 난다. 스케줄이 바빠서 소화할 시간이 없다.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라며 "2개월 전엔 그냥 작곡가였다. 갑자기 사랑해 주시고 관심을 많이 주셔서 되게 낯설다. 신기하다.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케데헌'을 통해 한국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 너무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마음밖에 없다"라며 뿌듯해했다.

한국 가사를 넣은 것에 대해선 "'케데헌'은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 감독님, 스튜디오 분 모두 한국어는 넣어야 한다고 했다"라며 "벌스뿐만 아니라 후렴에 넣는 게 중요했다. 미국에서도 다들 이 노래를 불러서 뿌듯하다"라고 설명했다.

고음 파트에 대해선 "루미의 간절함을 표현하고 싶어서 멜로디 만들 때 그렇게 나온 게 아닌가. 루미가 어려움에 봉착하는 부분을 표현하려고 일부러 했다"라고 했다.

사지보이즈 곡을 만든 비하인드도 밝혔다. 이재는 "저도 H.O.T, 동방신기를 좋아했다. 처음엔 발랄한 노래가 나오다가 섹시한 컨셉트가 나온다. 감독님이 그런 느낌을 원하셨다"라며 "테디가 준 트랙도 너무 좋았다. 웅장한 느낌을 원하셔서 도입부에 하모니를 많이 넣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결과물이 있기까지 이재는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이재는 과거 10년 가량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아이돌 데뷔를 준비했지만, 데뷔에 실패하기도 했다.

이재는 "모든 게 다 이유가 있다고 많이 느꼈다. 어린 나이에 연습 많이 했고 떨어지는 걸 겪는 건 쉬운 게 아니다"라면서도 "성장하려면 상처도 받아야 한다. 고생할 때도 있지만 그 고생을 어떻게 넘어서냐가 중요한 것 같다. 당시에도 거절당함을 나쁘게 생각 안 했다. 하다 보니까 SM 이유도 다 이해가 됐고 다 때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울러 "성장하는 게 중요하더라. 음악이 절 살린 거 같다. 아이돌 데뷔에 실패하고 그때 비트를 만들었다. 그런 식으로 저를 찾았다. 좌절감을 느껴도 기회가 오면 하자. 작은 기회라도 백퍼센트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는 오는 24일에는 신곡 발매도 앞두고 있다. '골든'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힘을 주고 싶었다는 이재는 "저는 저를 아티스트라고 생각 안 했는데 너무 많은 사랑을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이재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싶다고 하시더라"며 "작곡가로서 다른 분들에게 곡을 주지만 개인적인 가사가 담긴 노래면 제가 부르는 게 맞는 거 같더라. '골든'도 제가 불러서 가사를 전달하고 저한테도 힘이 됐던 노래다. (그런 곡을) 하나 더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잔잔하고 산책하면서 듣기 좋은 노래다"라고 귀띔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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