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귀칼’·‘체인소 맨’·‘주술회전’, 韓극장가 점령한 日애니
- 입력 2025. 10.16. 11:54:13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국 극장가를 장악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신드롬이 채 가시도 전에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개싸라기 흥행으로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극장판 주술회전: 희옥·옥절’까지 개봉을 알리며 일본 애니 ‘3연타 흥행 릴레이’가 완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극장판 주술회전: 희옥·옥절'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의 계약으로 체인소 맨이 된 소년 덴지와 정체불명의 소녀 레제의 폭발적인 만남을 그린다. 전 세계 누계 발행 부수 3000만 부를 돌파한 후지모토 타츠키의 원작 만화 중 인기 에피소드 ‘레제편’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영화는 현재 CGV골든에그지수 97%, 롯데시네마 9.4점, 메가박스 9.4점, 네이버 평점 9.3점의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특히 개봉 3주차에 박스오피스 역주행에 성공하며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보스’(감독 라희찬)를 넘고, 정상을 차지하기도.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4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관객 수가 꾸준히 상승, 개봉 첫 주말 스코어(31만 1705명)를 뛰어넘는 3주차 주말 스코어(32만 4142명)를 달성하며 이례적인 ‘개싸라기 흥행세’와 함께 예매율 1위도 지키고 있어 개봉 4주차까지 흥행 질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신드롬급 인기로 누적 542만 관객을 돌파, 2025년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다. 개봉 전부터 올해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고, 개봉 이후 2025년 최단 기간 200만 관객 돌파·최고 매출액 달성 등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브래드 피트 주연의 화제작 ‘F1 더 무비’(520만명)를 제치고 2위에 오르는데 이어 흥행 1위 ‘좀비딸’(감독 필감성, 562만명)을 바짝 추격 중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국내 흥ㅎ애 순위에서도 ‘더 퍼스트 슬램덩크’(490만명)를 제치며 2위에 오르고, 1위 ‘스즈메의 문단속’(558만명)과는 불과 16만여명 차이로 차이로 추격하고 있어 새로운 흥행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처럼 일본 애니메이션이 연달아 휩쓸면서 오늘(16일) 개봉을 알린 ‘극장판 주술회전: 희옥·옥절’에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극장판 주술회전: 희옥·옥절’은 2006년 찬란했던 여름, 고죠 사토루와 게토 스구루 두 주술사의 우정과 비극의 서막을 그린다. 전 세계 누계 발행 부수 1억 부를 돌파한 원작의 핵심 에피소드를 스크린용으로 재편집해 한층 강렬한 액션과 서사를 선보인다. 최강 주술사 고죠 사토루와 빌런 호시구로 토우지의 대결, 그리고 청춘의 잔광을 담은 두 주술사의 서정적 서사가 팬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고죠 사토루 역의 성우 나카무라 유이치는 “TV 시리즈로 끝내기에 아깝다고 느껴질 만큼 많은 에너지를 담은 작품이기에 방송 당시부터 극장에서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테니 꼭 극장에서 관람해 달라”라고 메시지를 남겨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 신드롬은 단발성 유행이 아닌, 장기 흥행 체제로 굳어지는 가운데 올가을 극장가는 다시 한 번 ‘애니 전성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소니 픽쳐스('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메가박스중앙('극장판 주술회전: 희옥·옥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