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혐의' 30대 배우, 범행 반복…결국 실형
- 입력 2025. 10.16. 14:00:3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30대 배우가 같은 범행을 반복한 끝에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문종철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배우 A씨(32·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약물중독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지난 4월 22일,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러 온 경찰관 B 경위를 폭행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A씨는 경찰의 휴대전화 제출 요구를 거부하며 B 경위의 팔을 잡아당기고, 손톱으로 목 부위를 할퀸 뒤 멱살을 잡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의 셔츠 소매가 찢어지고, 착용 중이던 목걸이가 끊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미 지난 3월 마약 투약 및 소지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다시 마약을 투약하다가 체포됐다. 더구나 조사 후 석방된 당일에도 같은 범행을 반복해 현행범으로 다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판사는 판결문에서 “체포 이후에도 마약을 매수·투약하며 약물중독 증세가 심각하고 재범 위험성도 높다”며 “상당한 기간의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공무집행방해 피해 경찰관에게 형사 합의금을 공탁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