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벙커 트롤로지' 7년만 귀환…이석준·이동하→정운선 합류
- 입력 2025. 10.17. 10:31:31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연극 '벙커 트릴로지'가 12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한다.
벙커 트롤로지
7년 만의 귀환을 알린 스테디셀러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호를 배경으로, 세 편의 고전을 재해석한 연작 시리즈다.
제스로컴튼 프로덕션의 원작인 이 작품은 2013년과 2014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처음 공개되었다. 이후 2014년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 연극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았으며 같은 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초청작(SPAF)으로 소개되었다. 이후 2016년과 2018년 국내 공연에서도 전석 매진의 신화를 이어가며, 시대를 초월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세 편의 고전인 모르가나, 아가멤논, 맥베스를 제1차 세계대전의 비극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이 작품은, 각 75분의 러닝타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서 왕 전설의 마법과 환영 속 병사들의 불안과 공포를 비추는 '모르가나', 그리스 비극의 주인공 아가멤논의 이야기에 반추하여 스스로 가정을 무너트리는 비극을 다룬 '아가멤논'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참호 안 극중극으로 재구성한 '맥베스'까지. 전쟁이라는 극한의 무대 위에서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을 표현해냈다.
세 작품은 각각 독립적으로 감상 가능하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어 세 편 모두를 관람할 때 전쟁의 참혹한 진실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무대와 맞닿은 단 100여 석의 객석은 배우와 호흡을 극대화하여, 관객을 단순한 관람자가 아닌 전쟁과 비극의 숨죽인 목격자로 만든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압도적 몰입은 이 작품만의 차별화된 공연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7년 만에 돌아오는 세 번째 시즌에는 이석준, 최재웅, 박훈, 이동하, 박정복, 신성민, 문태유, 김바다, 김시유, 정연, 이진희, 정운선까지. 12명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솔져 1 역에는 '벙커 트릴로지'의 상징과도 같은 배우 이석준, 탄탄한 연기력의 최재웅,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발휘하는 박훈이 출연해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솔져 2 역에는 이전 시즌에서 호평받은 신성민,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믿고 보는 배우 이동하, 박정복이 무대를 책임진다. 솔져 3 역은 몰입도 높은 연기로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문태유, 김바다, 김시유가 맡아 섬세한 감정을 전달한다. 솔져 4 역에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정연, 이진희, 정운선이 함께한다.
세 편의 연작 공연을 매일 선보여야 하는 배우들은 각기 다른 이야기와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시즌 출연 배우를 비롯 새롭게 합류한 연기파 배우들까지, 총 12명의 배우들이 선보일 전쟁의 참상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7년 만에 돌아오는 스테디셀러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2025년 12월 17일부터 2026년 3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공식 개막에 앞서, 10월 28일(화) 오전 11시, NOL 티켓을 통해 프리뷰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아이엠컬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