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 佛 가수 표절 논란 6일만 입장 발표 "해당 MV 삭제"
입력 2025. 10.17. 15:25:30

담다디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알티(R.Tee)가 표절 논란에 휘말린 '담다디' 뮤직비디오 삭제를 결정했다.

17일 알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안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책임있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며 뒤늦게 뮤직비디오 표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알티는 "주어진 MV 콘티에 의존해 사전에 유사한 작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제 작업이 진행됐음을 알게 됐다. 저의 총괄 책임 아래 발생한 일임을 깊이 통감하며, 이로 인해 불쾌감과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는 음악을 만드는 일을 넘어, 모든 제작 과정을 더욱 철저히 검증하고 신중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표절 피해자인 프랑스 가수 이졸트에게 사과하며 "직접 연락을 드려 사과의 뜻을 전하고 창작자 간 존중과 예술적 영감의 윤리를 다시 한번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담다디'를 함께 작업한 전소연과 관련해서는 "본 뮤직비디오의 콘셉트 및 연출 결정 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며 "해당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이나 오해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알티는 내부 사전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레퍼런스 검토 시스템을 도입해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 전반에 걸쳐 신중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담다디' 뮤직비디오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조치는 창작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취한 윤리적 결정이다. 앞으로 더욱 성숙한 태도로 음악과 예술을 대하며 창작의 가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알티와 아이들 전소연과 함께 작업한 '담다디'의 뮤직비디오가 이졸트의 뮤직비디오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상에는 전소연이 복도를 걸어 나오는 장면, 책장을 넘어트리는 장면, 사무실에서 춤을 추는 등 곳곳에 이졸트의 뮤직비디오와 흡사한 장면이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졸트가 직접 "이런 복사 붙여넣기는 역겹다"라며 "K팝 산업은 흑인 문화를 흡혈귀처럼 빨아먹어 왔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은 거세졌고,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홍민호 감독이 나서서 사과했다.

그러나 이졸트는 홍 감독의 사과문에 대해 "솔직히 말해 영감이 아니라 표절이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알티 '담다디' M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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