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이 아니라 3억?…W코리아 유방암 자선 행사, 기부 금액 논란까지
입력 2025. 10.18. 23:51:56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국내 패션 매거진 W코리아가 주최한 '유방암 인식 캠페인'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홍보 액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W코리아가 지난 2007년부터 올해 11월까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3억1569만원이다.

심지어 2017년부터 2023년까지는 기부 내역이 없었으며, 지난해에는 1억253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W코리아는 지난 20년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1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힌 바, 집계된 금액은 30% 수준이었다.

W코리아는 약 20년 동안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를 진행해 왔다. 또한 이를 홍보하며 20년 동안 누적 기부액 11억원을 유방건강재단 활동을 후원하고 약 500명의 독자에게 여성 특화 검진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외에 다른 기부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언급한 바와 기부 금액이 다른 점에 더욱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W코리아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한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를 개최했다가 유방암 인식과 관련 없는 프로그램들로 논란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예인들이 샴페인을 마시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명품 드레스를 뽐내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대부분이었고, 유방암 인식의 상징 '핑크 리본' 뿐 아니라 관련 메시지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W코리아 측은 지금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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