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예은, 황당 ‘일본인·토착왜구설’에 법적 대응 “한국인 맞습니다”
- 입력 2025. 10.19. 15:15:26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가수 안예은이 일본인이라는 악플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안예은
안예은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러들의 계정을 태그하며 “피드백이 늦은 것은 생각지도 못한 말도 안 되는 댓글을 계속 다시길래 굳이 대응을 해야 하나 하다가 오늘 아침까지 열심히 댓글 달아 주시는 것을 보고 뭔가 하긴 해야겠군 이라고 생각했다. 저보다도 소속사 쪽에서 훨씬 먼저 움직여 PDF를 미리 수집해주셨다. 감사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어릴 적 사진을 다수 게재했다.
안예은이 함께 공개한 댓글 캡처에는 “일본을 너무 좋아하는 안예은의 정체성이 궁금해 위키에 쳐봤다. 초, 중 기록이 없네. 생애 기록도 없네” “한국인 맞냐” “토착왜구” 등 비하 발언이 담겨있다.
안예은은 강경 대응에 나선 이유로 “악의에 가득 찬 댓글 사이에서 제 친구의 죽음이 언급되어 있는 걸 봤다. ‘아 진짜 이건 아니다’ 하고 너무나 화가 난 나머지 스토리로 악플을 모아 올렸다. 그러다가 왜 그렇게 ‘토착왜구’에 집착하셨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됐다. 저를 ‘일본인’으로 아시는 것 같더라. 이건 뭐 어떻게 증명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한국인 맞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음악과 만화를 좋아하는 것도 맞다. 하지만 한국의 흥과 한, 그리고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알고도 있다”라며 “(악플러들의) 이 엄청난 분노가 ‘순흥 안씨 토착왜구설’이라는 인터넷 발 소문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제가 그리 오래 살지도 않았고, 활동 기간도 그리 길지 않지만 짧지도 않은 이 세월 안에서 국적에 대한 오해는 처음 받아본다. ‘인터넷에 초, 중학교 기록이 없으니 한국인이 아니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근 3주를 맞으며 이런 해명 아닌 해명을 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분노가 영 가라앉지 않으신다면 ‘8호 감방의 노래’를 들으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쳐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가분들께서 실제로 형무소에서 부르셨던 노래의 가사가 발굴돼 한국인 안예은이 그 가사에 멜로디를 붙이고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 덕에 감사하게도 3.1절이나 광복절 행사에 저를 많이 찾아주시어 주먹을 높이 치켜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열심히 부르고 있다. 아니면 한국인 안예은이 쓰고 부른 ‘열 달 아흐레’라는 노래도 있다. 한글날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긋나긋한 노래라서 마음을 진정시키기에 좋은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안예은은 SBS ‘K팝스타 시즌5’ 톱3 출신으로 2016년 데뷔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