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빈→곽동연·박은석, 연극 '엘리펀트 송' 10주년 공연 1·2차 캐스팅 공개
입력 2025. 10.21. 09:01:41

'엘리펀트 송'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눈 내리는 겨울이면 생각나는 연극 '엘리펀트 송 (The Elephant Song)'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해 역대급 캐스팅을 공개했다. 이번 10주년 공연은 지난 10년간 '엘리펀트 송'의 역사를 함께한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새로운 캐스트도 함께한다.

연극 '엘리펀트 송'은 돌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 그린버그가 로렌스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밀도 높게 그려낸 작품이다. 행방의 단서를 찾으려는 병원장 그린버그와 알 수 없는 코끼리 얘기만 늘어놓는 환자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이 유독 경계하는 수간호사 피터슨까지 세 사람의 대화가 치밀하게 엇갈리며 고도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세 사람의 대화가 퍼즐처럼 맞춰지는 순간, 마침내 밝혀지는 진실과 반전이 이 작품의 묘미다.

자비에 돌란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진 연극 '엘리펀트 송'은 캐나다 작가 니콜라스 빌런의 데뷔작으로 2004년 캐나다 스트랫퍼드 축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프랑스 파리의 몽파르나스 극장에서는 100회 이상의 공연을 올리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프랑스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 어워드'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5년 11월 아시아 최초로 초연 무대를 올렸으며, 당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단숨에 대학로 대표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 이듬해 제12회 골든티켓어워즈 연극 부문 수상, 2016 스테이지톡 베스트 리바이벌 연극 부문을 수상,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증명한 연극 '엘리펀트 송'은 지난 10년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대표 연극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연극 '엘리펀트 송'에는 김지호 연출을 필두로 초연 이후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반가운 얼굴부터 지난 시즌까지 역대 '엘리펀트 송' 무대를 거쳐 갔던 배우들이 대거 돌아오는 한편, 대학로 실력파 배우들이 새로운 마이클로 합류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담당 주치의 '로렌스'를 마지막으로 만난 환자 '마이클' 역에는 박은석, 김지온, 유현석, 이재균, 김현진, 정휘, 윤재호, 곽동연이 캐스팅되었다. 특히 초, 재연을 함께한 박은석은 8년 만에, 이재균은 2015년 초연 이후 10년 만에 돌아와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내는 한편, 더욱 깊어진 연기로 마이클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시즌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김현진, 정휘, 곽동연도 다시 한번 마이클로 함께 하며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김지온, 유현석, 윤재호가 뉴 캐스트로 합류해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마이클을 연기할 예정이다.

'로렌스' 실종의 단서를 찾기 위해 '마이클'을 찾아오는 병원장 '그린버그' 역에는 이석준, 고영빈, 정원조, 정상윤, 박정복이 출연한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함께하는 이석준, 고영빈, 정상윤, 박정복이 작품의 중심을 잡아줄 예정이다. 한편, 정원조가 2021년도 이후 4년 만에 그린버그로 복귀해 눈길을 끈다.

'마이클'을 돌보는 수간호사 '피터슨' 역은 정재은, 고수희, 이혜미, 이현진이 맡았다. 2016년 앵콜 공연 이후 오랜만에 피터슨으로 돌아온 정재은과 2015년 초연부터 꾸준히 '엘리펀트 송' 무대를 지켜온 고수희,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돌아온 이혜미, 이현진이 친근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10주년을 맞은 연극 '엘리펀트 송'은 오는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8일까지 장기 공연을 예고하며, 1차팀과 2차팀으로 나뉘어 무대에 오른다. 1차 공연팀은 전 시즌에 참여했던 배우들을 중심으로 반가운 얼굴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무대를 빛낸다. 마이클 역에는 이재균, 김현진, 정휘, 곽동연이, 그린버그 역에는 고영빈, 정원조, 정상윤, 박정복이, 피터슨 역에는 정재은, 고수희, 이혜미, 이현진이 출연한다. 1차 공연은 2025년 11월 22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다.

이어지는 2차 공연팀은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한층 신선한 무대를 예고한다. 마이클 역에는 박은석, 김지온, 유현석, 윤재호가, 그린버그 역에는 이석준, 고영빈, 정상윤, 박정복이, 피터슨 역에는 정재은, 고수희, 이혜미, 이현진이 출연하며, 2026년 1월 13일부터 3월 8일까지 공연된다. 특히 그린버그 역의 고영빈, 정상윤, 박정복과 피터슨 역의 정재은, 고수희, 이혜미, 이현진은 전 공연 기간을 소화하며 작품의 중심을 든든히 지킬 예정이다.

연극 '엘리펀트 송'은 오는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8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나인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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