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이이경 폭로자 "시작은 장난, 증거는 조작"…AI 루머와 전쟁 시작되나
입력 2025. 10.22. 11:30:08

이이경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AI 조작 이미지를 활용한 첫 거짓 폭로가 나왔다.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한 "A씨가 장난으로 시작한 일"이라며 증거를 AI로 조작했다고 시인한 것.

22일 오전 A씨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갑자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라며 AI로 사진을 조작해 쓰다보니 실제로 과도하게 감정이입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이경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재미로 시작한 게 점점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제가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하면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이경과 나눈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라고 주장하며 대화방 캡처본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는 여성에게 신체 부위를 찍어 보내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욕설과 성희롱 등의 내용이 담겨있어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커지자,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해당 여성이 5개월 전부터 해당 내용을 빌미로 금전을 요구했다며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하여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돈 문제로 불편을 겪어, 한번 돈을 줄 수 있냐고 물어본 적은 있다. 그 이후로는 다시 달라고 한 적은 없다"라며 "다른 여자들이 당하지 않도록 올린 것"이라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추가 증거도 공개했다. A씨는 이이경의 SNS 계정을 스크롤 하는 모습을 그대로 녹화한 영상을 올렸다. 또한 전날인 21일까지도 A씨는 X 계정을 통해 "캡처하지 못했던 말이 너무 많다. 증거 없이 말하고 싶지 않아 모으려고 하는 중"이라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그러나 하루도 안 돼 A씨가 돌연 태세를 전환하면서 "AI로 사진을 조작했다"고 밝혀, 대중은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이이경은 음란한 대화 내용이 담긴 조작 게시물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A씨의 자백과 사과로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하지만, 이번 사태는 AI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지적된 조작과 가짜뉴스의 문제점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도화선에 불과하다.

나날이 발전하는 AI 덕에 이미지의 진위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졌으나, 아직까지 AI 기술로 인한 조작에 대한 구체적인 처벌 기준은 부재하다. 이러한 이미지를 앞세운 폭로와 가짜뉴스가 앞으로 더 큰 피해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속히 새로운 법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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