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배우 겸 모델 A씨도 캄보디아 모집책…성인방송 강요 '충격'
- 입력 2025. 10.22. 14:12:31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해온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모집책으로 활동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 여성을 현지로 유인해 성착취 조직에 넘기고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는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후 해당 아파트에 감금된 채 성인 방송 출연을 강요받았다. 목표 수익을 채우지 못할 경우 폭행과 욕설을 당했으며, 조직은 A씨에게 B씨를 넘긴 대가로 약 5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종된 B씨를 찾기 위해 가족이 직접 캄보디아로 향했고, 현지 교민 사회의 도움으로 B씨는 극적으로 구출됐다. 특히, B씨가 도착 직후 가족에게 보낸 인증사진이 구조의 단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감금된 건물 내 다른 방에서도 여성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해, 추가 피해자가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유사한 인신매매·감금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외교부는 일부 지역을 여행 금지 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정부 차원의 추가 조사와 국정감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캄보디아 스캠(연애 빙자 사기)에 한국인 약 1천~2천명이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캄보디아에서 고문 후 살해된 20대 대학생 사건의 주범은 2023년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 총책으로 확인됐다.
캄보디아 경찰이 올해 6~7월 검거한 스캠 피의자 3,075명 중 한국인은 57명이며,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국정원은 사건 발생 3일 만에 정보 입수 후 8일 만에 주범을 특정해 추적 중이다.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은 캄보디아 사태 관련 한국인에 대해 "모든 사람은 아니겠지만 피해자라기보다는 오히려 범죄자 혹은 범죄에 가담한 피의자자로 보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