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립스틱' 강애리자 모친상…'작은별가족' 주영숙 별세
입력 2025. 10.23. 20:30:01

故 주영숙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1970∼1980년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가족 그룹 '작은별가족'의 '엄마' 주영숙이 세상을 떠났다.

유족 측은 23일 주영숙이 이날 오전 4시 22분쯤 별세했다고 전했다. 향년 93세.

고인은 1932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이후 예그린합창단에서 '로미오와 쥬리엣(줄리엣)' 등 여러 오페라에서 주연 소프라노로 활약했다.

고인은 영화감독이자 드라마 작가인 강문수와 결혼 후 '작은별 예술학원'을 운영, 1968년 아동극단을 만들어 자녀들을 출연시켰다가 자녀들의 음악 재능을 확인했다. 이어 1974년 3월 한국판 '사운드 오브 뮤직' 격인 영화 '작은별'에서 부부와 6남 1녀로 이뤄진 9인조 가족 음악 그룹으로 활동했다.

이후 자녀들로만 이뤄진 7인조 보컬 그룹 '작은별'로 바뀌었고, 딸 강애리자의 결혼 등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며 1984년까지 활동했다.

고인은 치매로 투병하던 지난해 9월 MBN 프로그램 '언포게터블 듀엣' 1회에 딸 강애리자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때 고인은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르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용인평온의숲 장례식장 202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7시 30분에 거행된다. 장지는 용인평온의숲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언포게터블 듀엣'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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