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위클리]W코리아 '유방암 파티' 논란→이이경, 사생활 폭로 해프닝→박봄, SNS 기행
- 입력 2025. 10.24. 14:44:59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크고 작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 주간 화두에 올랐던 뜨거운 이슈들은 어떤 게 있을까. 한 주간(10월 18일~10월 24일 기준)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되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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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코리아, 20년간 4억 기부?…유방암 파티 논란ing
패션 매거진 W 코리아 측이 유방암 자선행사를 빙자한 파티 개최 논란에 뒤늦게 사과했지만, 기부금 의혹이 제기되면서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15일 W코리아가 개최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행사인 '러브 유어 더블유(Love Your W) 2025'는 연예인들이 명품 드레스를 뽐내고, 뒤풀이 파티에서 선정적 내용이 담긴 '몸매'를 부르는 등 유방암 관련 메시지 부재로 '유방암 파티'라고 비판을 받았다.
또한 W코리아는 20년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1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W코리아가 이 행사를 통해 2007년부터 올해 11월까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한 금액이 총 3억 1569만원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뭇매를 맞았다.
이와 함께 W코리아 이혜주 편집장이 과거 자신의 SNS에 유방암 행사에 참석한 가수 현아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글래머러스한 멋쟁이 현아님'이라고 적은 게시물이 논란을 가중했다.
W코리아 측은 나흘 만인 지난 19일 "난 10월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해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W코리아는 사과문의 댓글을 막아놓고, 이혜주 편집장도 자신의 비공개로 전환하며 비판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기부금에 대한 의혹도 여전하다. 기부금 논란과 관련해 W코리아는 "기업·개인 기부금액과 3년간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에 기부한 금액을 합산하면, 총 기부액은 9.6억원이 맞다. 올해 1.5억원을 더하면 11억원이 맞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기부금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W코리아의 세무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활동 중단' 지예은, '런닝맨'→곽튜브 결혼식…활동 복귀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지예은이 '런닝맨' 복귀 소식에 이어 유튜버 곽튜브 결혼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0일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믿기지 않는 나의 결혼식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연하의 공무원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기안84, 주우재, 이시언, 안보현 등이 하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지예은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지예은은 다소 야윈 모습이었으나, 밝은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덜었다.
같은 날 지예은은 '런닝맨' 녹화에 복귀했다. 소속사 측은 "지예은이 건강을 회복하고 '런닝맨' 녹화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지예은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넷플릭스 '유재석 캠프' 첫 촬영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예은은 지난 8월 "몸 상태를 돌보며 건강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당시 지예은은 의료진 권고에 따라 약 3주 간의 휴식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매체는 지예은이 한창 활동하던 중 건강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 사실을 발견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고 보도했으나, 소속사 측은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린다"라고 말을 아꼈다.
◆ 승리, 캄보디아 찬양했던 클럽 폐업
캄보디아 범죄 배후로 지목된 중국계 캄보디아 기업 프린스 기업(프린스 홀딩스)에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클럽 펍 '프린스 브루잉'이 폐업했다. 해당 클럽 펍은 과거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방문한 곳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1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프린스 브루잉은 폐업 후, 현재 새 사장이 인수해 재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클럽은 지난해 승리가 홍보한 곳이다. 당시 클럽을 방문한 승리는 마이크를 잡고 "캄보디아에 간다고 했더니 위험하지 않냐고 하더라"라며 "X이나 먹어라. 닥치고 와서 캄보디아가 어떤 나라인지 봐라.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라고 말했다.
다만, 승리와 프린스 브루잉, 브린스 홀딩스 간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브린스 브루잉은 프린스 홀딩스 산하 브랜드로 알려져 있으나 현지에서는 단순한 양조장 겸 펍 브랜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린스 그룹은 중국계 천즈 회장이 이끄는 곳으로 캄보디아에서 부동산 개발, 금융, 관광, 물류, 식음료 등 사업을 해왔다. 미국 정부와 영국 정부는 지난 14일 프린스 그룹과 천즈 회장이 캄보디아 등지를 근거지로 삼아 활동하며 전 세계 피해자들의 돈을 뜯어내고 인신매매한 노동자를 고문하는 불법 스캠(사기) 센터를 운영한 혐의로 각종 제재에 나선 바 있다.
◆ 이이경, 19금 사생활 폭로→"AI 조작" 해프닝
배우 이이경의 수위 높은 사생활을 폭로한 A씨가 "장난으로 시작한 일"이라며 돌연 사과했다.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이경과 나눈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라고 주장하며 대화방 캡처본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는 여성에게 신체 부위를 찍어 보내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욕설과 성희롱 등의 내용이 담겨있어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커지자,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해당 여성이 5개월 전부터 해당 내용을 빌미로 금전을 요구했다며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하여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돈 문제로 불편을 겪어, 한번 돈을 줄 수 있냐고 물어본 적은 있다. 그 이후로는 다시 달라고 한 적은 없다"라며 "다른 여자들이 당하지 않도록 올린 것"이라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추가 증거도 공개했다. A씨는 이이경의 SNS 계정을 스크롤 하는 모습을 그대로 녹화한 영상을 올렸다. 또한 전날인 21일까지도 A씨는 X 계정을 통해 "캡처하지 못했던 말이 너무 많다. 증거 없이 말하고 싶지 않아 모으려고 하는 중"이라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22일 A씨는 돌연 모든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라며 AI로 사진을 조작해 쓰다보니 실제로 과도하게 감정이입을 했다고 고백했다.
A씨의 사과로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 하지만, AI 조작 루머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됐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이정재 사칭 로맨스 스캠, 5억 원 피해
배우 이정재를 사칭한 '로맨스 스캠' 일당이 50대 여성에게 접근, 약 5억원을 갈취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SNS를 통해 자신을 '배우 이정재'라고 소개한 인물과 연락을 시작했다. 그는 "팬들과 소통하려 한다"라며 접근했고, '오징어 게임3 촬영 중'이라며 AI로 만든 공항 셀카와 위조 신분증을 보내 피해자의 신뢰를 얻었다.
사칭범은 A씨를 '여보' '꿀'이라고 부르며 감정적으로 유착한 뒤, "이정재를 직접 만나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경영진'을 소개했다. 이들은 600만원을 시작으로 각종 이유를 대며 6개월 간 5억원 상당의 금품을 편취했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해외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사건 발생 후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2일 "당사는 물론 아티스트 개개인도 어떠한 경우를 불문하고 금품, 계좌이체, 후원 등의 경제적 요구를 하지 않음을 명백히 밝힌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해당 내용으로 연락을 받으신 경우 즉시 응하지 마시고, 사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라며 "현재 당사는 유관 기관과 협조해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이며 아티스트 및 팬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 배우 겸 모델 A씨도 캄보디아 모집책…성인방송 강요 '충격'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해온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모집책으로 활동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 여성을 현지로 유인해 성착취 조직에 넘기고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는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을 수락한 B씨는 A씨와 함께 프놈펜으로 출국했으나, 도착 직후 시아누크빌 인근의 한 아파트로 끌려가 남성 3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겼다.
B씨는 이후 해당 아파트에 감금된 채 성인 방송 출연을 강요받았다. 목표 수익을 채우지 못할 경우 폭행과 욕설을 당했으며, 조직은 A씨에게 B씨를 넘긴 대가로 약 5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종된 B씨를 찾기 위해 가족이 직접 캄보디아로 향했고, 현지 교민 사회의 도움으로 B씨는 극적으로 구출됐다. 특히, B씨가 도착 직후 가족에게 보낸 인증사진이 구조의 단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감금된 건물 내 다른 방에서도 여성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해, 추가 피해자가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박봄, YG 양현석 고소장→피해 주장…계속되는 기행
그룹 2NE1 멤버 박봄이 또 다시 YG엔터테인먼트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봄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양현석을 상대로 한 고소장 이미지를 공개하며 "국민 여러분, YG에서 박봄한테 뭘 했는지 샅샅이 조사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박봄이 공개한 고소장은 일반적인 법적 양식과는 달랐고, 금액 규모도 비정상적으로 커 진위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현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고소장은 실제 접수된 사실이 없으며 2NE1 활동 관련 정산은 이미 완료됐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봄의 SNS는 멈추지 않았다. 박봄은 지난 23일 "박봄. 화가 나지만 귀찮아서 시작만 해봤음. 모두들 해피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메모장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메모에는 "YG에서 성형을 해준 적이 한 번도 없다. 대부분 내 돈으로 했다" "YG곡 전체를 박봄이 썼는데 크레딧에도 이름이 없다" "CF 수백 개가 내게 들어왔지만 모두 다른 사람에게 돌아갔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게시물은 곧 삭제됐다.
박봄은 지난해애도 이민호를 '남편'이라 언급, 관심을 모았고 이후 "내 남편 맞다" "회사에서 내 게시물을 지웠다"라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그러자 소속사는 "드라마 '상속자들'을 보고 팬심으로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고, 이민호 측 역시 "박봄과 개인적인 친분조차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박봄의 반복되는 돌발 발언과 SNS 게시물로 인해 팬들의 피로감은 누적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성명서를 통해 "박봄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이 팀 명성과 팬심을 훼손하고 있다"라며 2NE1 활동 제외를 요구하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W코리아 SNS, 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