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 우리 곁을 떠난 지 1년…여전히 그리운 '국민 엄마'
입력 2025. 10.25. 10:18:13

故 김수미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고(故)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지난해 10월 25일, 김수미는 지병으로 인한 고혈당 쇼크로 향년 7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방송가와 팬들은 큰 슬픔에 잠겼고, 1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빈자리를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수미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으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엄마’라는 애칭을 얻었다. 1986년에는 조연 배우로는 이례적으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는 이후 ‘마당 깊은 집’, ‘젊은이의 양지’, ‘안녕 프란체스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또한 ‘수미네 반찬’,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회장님네 사람들’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입담으로 대중에게 웃음과 따뜻함을 전했다.

생의 마지막까지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그는 뮤지컬 ‘친정엄마’와 영화 ‘귀신경찰’을 유작으로 남겼다. *‘귀신경찰’*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신현준 등 동료 배우들은 제작발표회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1주기를 맞은 올해,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과 아들 정명호 대표는 고인을 기리기 위해 선행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김수미의 생전 일기를 엮은 책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의 인세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故 김수미 장학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위기가정 아동을 위한 장학금 및 생계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