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개콘' 故 정세협 추모…"당신이 남긴 웃음 이어가겠습니다"
- 입력 2025. 10.27. 11:09:1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개그콘서트'가 지난 6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동료 고(故) 정세협을 추모했다.
개그콘서트
26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약 5개월 만에 돌아온 '아는 노래'가 감동의 무대를 펼쳤다.
지난 5월 '혼자가 아닌 나' 편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던 코너 '아는 노래'는 이날 토이의 '좋은 사람'과 함께 컴백했다.
무대는 선배의 불호령에 기가 죽은 '개그콘서트' 막내들을 위로하는 선배 송필근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그는 "하루 웃기려고 6일 우는 직업이 개그맨"이라며 "관객들 웃는 모습 생각하면 좋잖아"라고 다독이며 함께 코너를 짜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송필근은 건강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걱정하는 후배들에게 괜찮다고 했고, 새 코너를 잘 부탁한다고 했다.
그러나 녹화 날 후배들이 무대에 오르기 전 송필근의 부고가 도착했다. 윤승현은 동기들에게 "내가 아는 선배는 우리가 웃기고 오는 걸 좋아할 것"이라며 웃으며 무대에 올라가자고 말했다.
이 모든 이야기는 故 정세협을 추모하는 내용이었다. '개그콘서트' 출연진은 "당신이 남긴 웃음을 이어가겠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좋은 사람'을 열창하며 고인을 기렸다.
한편, 정세협은 2008년 SBS 공채 10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찾사' '개그투나잇'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개그투나잇’의 인기 코너 ‘하오차오’에서 강아지 분장을 하고 선보인 캐릭터 ‘차우차우’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15년 백혈병 투병을 소식을 전했던 그는 2022년 골수이식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KBS2 '개그콘서트'로 10년 만에 복귀했으며, 지난달 고(故) 전유성의 노제에 참석하는 등 동료들과의 교류도 이어왔으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안겼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개그콘서트' 캡처, 개그콘서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