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오은영·오정세와 혈연"…'동상이몽2' 의사 오진승, 무리수 콘셉트 비판
- 입력 2025. 10.28. 13:57:36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정신과 의사 오진승이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허위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140만 유튜브 '닥터 프렌즈'를 운영 중인 정신과 전문의 오진승과 전 KBS 아나운서 김도연이 새로운 운명 커플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진승은 "많은 분이 정신과 의사로만 아는데 오은영 박사님이 제 고모"라며 "사석에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고, 설날에 세뱃돈도 준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요즘 오정세 배우를 닮았다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제 사촌 형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절친인 딘딘도 "오늘 처음 듣는다"라며 놀랐고, 오진성은 "보성 오씨의 피가 흐르고 있다. 지지 않으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거짓말이었다. 아내 김도연은 "목적 없이 거짓말 자체가 취미인 사람이다. 평상시 주변에 유명한 사람과 친하다고 거짓말을 많이 한다. 오정세, 오은영 선생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혔다. 이현이는 "녹화 못 한다"라며 조우종은 "진짜 사기꾼이네"라며 지적했다.
이지혜는 "정신과 의사로서 본인 스스로 분석해 볼 수 있냐?"라고 물었고, 오진승은 "제가 봤을 땐 주목받고 싶어서, 관심받고 싶어서 그런 거 같다. 남에게 피해를 주기보단 재미라고 생각했다"라고 해명했다.
오진승의 해명에도 이지혜는 "죄송한데 하나도 안 재미있다"라고 반응했고, 김구라가 나서 "너무 미안해하니 이쯤에서 정리하자"라고 수습했다.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이지혜와 다르지 않았다. 평소 진중한 이미지로 알려진 오진승이 거짓말이 취미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딱 그 앞부분까지만 봤으면 진짜인 줄 알고 있었을 거다" "거짓말하는 정신과 의사를 어떻게 믿고 진료를 보냐?"라고 비판했다.
과도한 콘셉트로 밀고 나간 제작진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는 누리꾼도 있었다. "예능이 아닌 사기다" "공중파 방송인데 이래도 되나" "보이스피싱과 가짜뉴스가 판치는데 안일하다"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동상이몽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