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기, ‘금수저돌’ 홍보 논란…소속사 “기재 실수” 해명에도 냉담한 여론[종합]
입력 2025. 10.28. 17:13:18

하민기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모덴베리코리아가 신인 연습생 하민기를 공개했지만, 잘못된 가족 관계 표기로 데뷔 전부터 논란에 휘말렸다.

모덴베리코리아는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26년 하반기 신규 보이그룹을 론칭할 예정”이라며 “그중 연습생 하민기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먼저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설명에 따르면 하민기는 2007년생으로,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며 185cm의 큰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신예다.

그러나 당초 보도자료에서 하민기를 ‘신전떡볶이 창립주 및 회장인 하성호 대표의 손자’로 소개한 내용이 논란의 불씨가 됐다.

하성호 대표가 1977년생(48세)인 만큼, 18세 연습생 하민기를 ‘손자’로 표현한 점이 온라인상에서 “나이 계산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신전떡볶이 본사 측은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이는 기업과 개인의 명예를 훼손할 소지가 있다”며 정정 요청과 함께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와 SNS에는 ‘신전떡볶이 3세 아이돌’, ‘떡볶이 수저 연습생’ 등의 키워드가 빠르게 확산되며 하민기의 이름이 단숨에 실시간 화제에 올랐다.

결국 모덴베리코리아는 같은 날 “담당자의 단순 기재 실수로 일부 정보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하며 “하민기는 신전떡볶이 창업주의 손자이자 하성호 대표의 조카”라고 정정했다. 소속사는 “잘못된 정보로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실과 다른 루머가 확산될 경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확한 내부 검증 없이 배포된 보도자료가 문제의 발단이었다”며, 오히려 소속사가 대중에게 법적 책임을 운운하기 전에 스스로의 관리 부실을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족 배경을 지나치게 강조한 점도 구설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데뷔 전부터 금수저 프레임을 씌우는 구시대적 홍보 전략”이라는 비판 역시 이어졌다.

이번 해프닝으로 하민기는 첫 공식 공개부터 ‘재벌가 논란’이라는 의도치 않은 주목을 받게 됐다. 다만 그는 소속사를 통해 “다양한 팬들과 소통할 생각에 설렌다. 아직 연습생이지만,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전하며, 구설 속에서도 아티스트로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모덴베리코리아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보이그룹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데뷔 전부터 불거진 홍보 논란은 “아이돌 시장에서 진정성보다 화제성에 의존하는 마케팅이 여전하다”는 씁쓸한 과제를 남겼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모덴베리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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