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래 '초혼', 감독판으로 11월 말 재개봉
- 입력 2025. 10.29. 15:35:02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올해 초 '귀향' 조정래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인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가 11월 말 '초혼, 우리들의 노래'로 새개봉한다.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
'초혼, 우리들의 노래'는 미처 다 피지 못한 들꽃과 같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함께 전국적으로 120회가 넘는 자발적인 상영회가 이어져, 감독판 '초혼, 우리들의 노래'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장면과 음악, CG를 보강하여 만들게 되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우리의 아픈 이야기를 담은 '귀향'과 우리의 소리와 장단이 담긴 '광대: 소리꾼', 그리고 바른길을 살고 싶었던 시대의 뜨거운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는 '초혼, 우리들의 노래'까지 조정래 감독의 영화에는 사람들의 향기가 묻어있다.
영화 '초혼, 우리들의 노래'는 1990년대 초, 삼형공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두고 그들과 함께 뜨거운 함성을 외쳤던 대학교 노래 동아리 들꽃소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故) 김경호 위원장과 이내창·이철규·김귀정 열사 등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들을 되살려, 불의에 맞서며 위기를 함께 이겨내는 대한민국 시민의 힘을 영화에서 만나 보시길 희망한다.
앞서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박스오피스 역주행한 바 있다. 2024년 계엄이 있었던 12월의 그날을 떠올리게 하며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현재가 미래를 도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초혼, 우리들의 노래'는 다시 한번 시민들의 뜨거운 연대를 불러일으키려 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커넥트픽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