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담은 앨범"…정승환이 선사할 '사랑의 정수'[종합]
입력 2025. 10.30. 14:58:43

정승환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가수 정승환이 우리에게 존재했던 '사랑'의 순간을 앨범 전반에 걸쳐 풀어내며 '사랑의 정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정승환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랑이라 불린'은 정승환이 지난 2018년 발표한 '그리고 봄'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이날 정승환은 "올해 1월 16일 자로 전역했다. 햇수로는 2년을 꼬박 넘거서 왔다. 제가 군대에서 즐겨 하던 게 축구였는데 '뭉쳐야 찬다'는 프로와 연이 닿아서 합류하게 됐다. 5월엔 발라드 싱글을 냈었고, 현재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탑백귀로 출연하고 있다"라며 "페스티벌 공연 같은 것들을 하면서 앨범 작업도 함께 하다가 오늘 나오게 됐다. 다가올 12월에 3년 만에 열리는 콘서트 준비를 한창 하고 있다. 바쁘지만 행복하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사랑이라 불린'에는 더블 타이틀곡 '앞머리'와 '행복은 어려워'를 포함해 '사랑이라 불린', '그런 사랑', '미완성', '행성', '우리에게', '품', '넌 어떨까', '여기까지'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오랜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정승환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무게를 실감하기도 했고, 7년만 인만큼 정승환의 음악 정체성이 담긴 앨범이다"라며 "그런 것들을 최대한 잘 담아내고자 많은 분이 함께 애써주셨다.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 걱정이라고 할까 설레는 두려움이 공존하는 것 같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저라는 가수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장치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좋은 음악의 정의가 뭔지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좋은 음악, 내가 잘 할 수 있고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들을 이 앨범에 응축시켜서 담아보고자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첫 번째 타이틀곡 '앞머리'는 떠나간 인연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정승환의 보컬이 곡 전반을 마치 잔향처럼 따스하게 감싼다. 곡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오케스트라와 밴드 사운드의 웅장함이 감정의 파도가 돼 긴 여운과 감동을 전한다.

정승환은 "발라드곡으로 생소한 제목인데 연인을 떠나보내면서 마냥 슬퍼하고 아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안녕과 행복을 진심으로 바래주는 그런 내용의 가사다"라며 "작사가 박주연 선배님께서 써주신 곡이다. '불후의 명곡'에서 인연이 돼서 나중에 함께 작업해 보자고 했었는데 이번에 함께 하게됐다. 너무 아름답게 잘 써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별이라는 건 관계에는 마침표를 찍지만, 사랑에는 기어이 쉼표를 남긴다는 생각이 들더라. 사랑에서 출발한 사랑은 기어이 사랑에 도착해야 하고마는 것이 아닐까. 사랑은 끝끝내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별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이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비록 헤어지더라도 그사람의 행복을 바란다면 끝끝내 사랑이겠다. 그런 사랑을 이 노래에 담아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타이틀곡 '행복은 어려워'는 함께하던 소소한 나날들이 행복이었음을 상대와의 이별 뒤에 비로소 깨닫는 화자의 공허한 마음을 정승환만의 감성으로 더욱 짙게 풀어낸 미디엄 템포 곡이다. 레트로 무드의 시티팝 감성은 곡이 지닌 매혹적인 분위기를 배가하며, 더욱 입체적인 감정의 파노라마를 완성했다.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구름이 작곡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정승환 역시 '품', '여기까지' 등 자작곡을 수록하는 등 다수의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그간의 음악적 성장을 증명했다. 정승환은 "제가 안테나라는 회사에 10년째 있더라. 정말 훌륭한 뮤지션, 선배님들과 함께 지내면서 직접적으로도 간접적으로도 많이 배웠던 것 같다. 그 시간이 저에게는 너무나 큰 자양분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도 이제 가수로서의 시간을 어느 정도 보내면서 조금 더 성숙하고, 깊어진 부분들이 분명히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저의 주관이 음악에 담기기 쉽지 않았다.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생기면서 점차 담아가기 시작했다. 이번 앨범에서 정승환다운 무언가를 담아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선 "'발라드 세손'으로 계속 불리는 것도 감사하지만"이라면서도 "'잘생긴 발라더'라고 불리고 싶다. 음악적인 것뿐만 아니라 비주얼적으로도 발전했다. 이런 평가들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뿌듯할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끝으로 "이번 앨범 활동을 하면서 다가올 시간이 저에게 가장 사랑하는 시간이 되길"이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렇듯 정승환은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을 통해 앨범 전체 트랙에 걸쳐 다양한 사랑의 풍경을 노래, 깊어진 감성과 음악적 색깔 속에 리스너들에게 '사랑의 정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승환은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을 발매한 뒤, 12월 5~7일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연말 공연 '2025 정승환의 안녕, 겨울'을 개최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안테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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