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위클리]김수현, 명예훼손 재판 앞두고 반격→'전속계약 소송 완패' 뉴진스 항소
- 입력 2025. 10.31. 13:37:47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크고 작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 주간 화두에 올랐던 뜨거운 이슈들은 어떤 게 있을까. 한 주간(10월 25일~10월 31일 기준)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되짚어봤다.
 
 ◆ “故 김새론과 교제? 허위 폭로” 김수현, 명예훼손 재판 앞두고 반격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다시 강하게 부인했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27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와 고인의 유족이 조작된 증거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2016년과 2018년 카카오톡 대화의 상대가 김수현이라는 근거를 명확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군 복무 중 김새론을 만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며 “편지와 엽서를 교묘히 편집해 ‘그루밍 증거’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화 속 인물의 신원 단서가 모두 삭제된 것은 의도적 조작의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수현은 올해 초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제기된 이후 “성인이 된 뒤 교제했다”고 부인했으나, 논란은 이어졌다. 그는 현재 광고 계약 관련 손해배상 소송(총 73억 원 규모)에 휘말려 있으며, 첫 재판은 11월 21일 열린다.
 
 ◆ SBS ‘우주메리미’, 불법촬영 장면 논란 “희화화된 범죄 묘사” 비판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가 불법 촬영 장면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6회에서는 주인공 윤진경(신슬기)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장면에서 한 남성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본 백상현(배나라)은 남성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사진을 삭제하고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 봐준다”고 말하며 돌려보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불법촬영을 단순 연출 소재로 소비했다”, “피해자가 아닌 제3자가 용서하는 설정은 부적절하다”며 비판했다. 특히 불법 촬영 장면이 불필요하게 적나라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SBS는 공식 채널에 올렸던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 시청자들은 “범죄의 심각성을 희화화했다”며 제작진의 인식 부족을 지적했다.
 
 ◆ “관심받고 싶었다”… 오진승, ‘혈연 관계’ 거짓 발언 파문
 
 정신과 전문의 오진승이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허위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에서는 오진승과 전 KBS 아나운서 김도연 부부가 새 출연자로 등장했다.
 
 이날 오진승은 “오은영 박사님이 제 고모”라며 “사촌형은 배우 오정세”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거짓말이었다.
 
 이후 아내 김도연이 “남편은 유명인과 친하다고 거짓말하는 게 취미다. 오은영·오정세 선생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폭로하면서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졌다.
 
 오진승은 “관심받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출연진과 시청자들은 “정신과 의사가 거짓말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예능이라도 선 넘은 설정이었다”, “공중파에서 허위 발언을 웃음거리로 소비하면 안 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AOA ‘짧은 치마’ 골반춤 밈 활용한 교육청, 여성 성적 대상화 논란→사과
 
 경상남도교육청이 SNS 홍보 영상에서 AOA의 ‘짧은 치마’ 안무를 패러디했다가 ‘성적 대상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3일 경상남도교육청 공식 SNS에 공개 된 영상 속 여성 직원은 짧은 원피스를 입고 골반을 흔드는 안무를 추며 “#골반통신” 등의 문구와 함께 등장했다.
 
 누리꾼들은 “교육청 공식 계정에서 이런 장면을 내보낸다는 건 상식 밖”이라며 비난했고, 전교조 경남지부는 “공공기관이 여성을 희화화했다”며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결국 교육청은 하루 만에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밈 활용 의도였지만 표현이 부적절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번 사건은 공공기관이 ‘트렌드’와 ‘윤리적 감수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를 다시 묻게 했다.
 
 ◆ BJ 세야, 마약 투약 혐의 2심서 징역 2년… “일부 혐의 무죄”
 
 인터넷 방송인 BJ 세야(본명 박대세)가 2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세야는 2021년부터 자택 등에서 케타민, 엑스터시, 대마 등을 다수와 함께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는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는 일부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이 인정돼 형량이 다소 줄었다.
 
 재판부는 “마약 의존이 심하지만, 반성의 태도와 교정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대세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케타민·엑스터시·대마 등 1억5000만 원 상당의 마약류를 구매해 투약·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23년에는 조폭 출신 유튜버 '김강패'(본명 김재왕·33) 등과 여러 차례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 류준열·혜리, ‘응팔’ 10주년 재회 불발
 
 tvN ‘응답하라 1988’이 올해로 방영 10주년을 맞아 기념 콘텐츠를 제작 중이지만, 배우 류준열과 혜리의 재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30일 tvN 측은 “류준열은 일정상 MT 촬영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개별 인터뷰 촬영에는 응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드라마 이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6년간 공개 연애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결별했다.
 
 이후 류준열은 한소희와의 열애설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고, 세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온라인 여론은 한동안 냉랭했다.
 
 '응답하라 1988' 10주년 기념 콘텐츠는 tvN을 통해 방송되며 편성 일정은 미정이다.
 
 ◆ 문가비, 정우성 혼외자 논란 후…아들 근황 공개
 
 모델 출신 방송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과 함께한 일상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문가비는 30일 자신의 SNS에 “행복하세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문가비는 훌쩍 자란 아들을 품에 안고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아들과 커플룩을 맞춰 입은 채 산책을 즐기는 등 단란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문가비의 SNS 게시물에는 “행복해 보여서 보기 좋다”, “아이 정말 많이 컸네요” 등 따뜻한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문가비는 지난해 11월 출산 소식을 직접 알리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후 아이의 아버지가 배우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당시 정우성은 공식 입장을 통해 “아이의 친부가 맞다”며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가비는 출산 공개 배경에 대해 “엄마로서 처음 맞이하는 생일에 응원해준 분들과 기쁜 소식을 나누고 싶었다”며 “아이가 축복받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2022년 한 모임에서 정우성을 처음 만났고, 2023년 1월 이후로는 대면한 적이 없다”며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다른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와 저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가 더 이상 퍼지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가비는 SNS를 통해 꾸준히 육아와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 뉴진스, 전속계약 소송 패소에도 “신뢰 깨져 복귀 불가”… 항소 준비
 
 법원이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분쟁에서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1부(부장판사 정회일)는 30일 오전 9시 50분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명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 판결선고기일을 열었다. 민사소송은 형사 재판과 달리 당사자 출석 의무가 없어 뉴진스 멤버들은 이날 모두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만으로 매니지먼트 공백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고,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또한 뉴진스 측이 주장한 ‘인격권 침해’나 ‘아일릿 카피 논란’에 대해서도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판결 직후 뉴진스는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어도어로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즉시 항소를 예고했다.
 
 한편, 뉴진스의 계약기간은 2029년 7월 31일까지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SBS, tvN 제공]